인간에 관한 연구

사람이 만나서 편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난원래그래 2024. 9. 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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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나서 서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어도 마음이 편한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을 만나면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해지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지 않으신가요?

 

알고 지낸 기간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어떠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에요. 그냥 원래부터 나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고,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람이 서로 만나서 편하다는 것은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이란 뜻일까요?

 

유난히 편한 사람이란

편한 상대를 생각해보면 내가 편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 사람과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편한 사람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남에게 예의 있게 행동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편한 대상이겠죠.

 

이런 사람은 누구에게나 상냥하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두루 친하게 지낼 수 있고요. '사람이 둥글다' 라고 표현해도 되는 타입이겠죠? 모난 곳 없이 먼저 날 편하게 대하기 때문에 나 역시 편하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반면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에게는 유난히 편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요. 전생의 인연이 이어져온 것 마냥 어쩜 이렇게 마음이 잘 맞고 편한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가족도 불편할 때가 있는데 유난히 편한 이 사람 앞에서는 나의 그대로를 전부 보여줘도 전혀 부끄럽거나 이상하지 않아요. 심지어 서로 알게 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그런 경우도 있더라고요.

 

편한 사람의 특징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사이

 

왜 이 사람과는 이렇게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앉아있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고 오히려 마음이 편할까!

 

다른 사람과는 말 없이 단둘이 있으면 정적이 흐르는 이 상황이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으니 신기하기만 해요. 나랑 흔히 말하는 코드가 잘 맞아서?

 

생각해 보면 유난히 편하다고 해서 성격까지 모든 게 딱딱 들어맞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잘 통한다는 것과는 또 별개인 것 같아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가 훨씬 더 많지만, 이렇게 마음 편한 사람을 만난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다른 사람에게 편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몸은 이미 둥그니까 마음만 더 둥글어지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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