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여자친구 부모님께 언제 인사드려야 할까요?
연애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족들도 내가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요, 그러면 꼭 어떤 사람과 교제 중인지 궁금해하십니다. 언제 인사시켜 줄 거냐며 재촉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아직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간 것도 아니고, 아직 서로를 알아가며 잘 만나는 중인데 굳이 가족에게 성급히 소개시킬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해요. 하지만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상대방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보통 얼마 정도 교제 후에 상대방의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찾아뵙는게 좋을까요?
연애할 때 부모님께 인사드리기 고민
현재 연애 중인데 부모님께는 아직 연애 상대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면 언제쯤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에 대해 확실하게 마음을 굳힌 상태라면 서둘러 인사를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한창 재미있게 연애중이고 결혼은 먼 이야기인데 굳이 부모님들께 인사를 드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다는 것은 단순히 부모님께 얼굴을 보여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만나는 상대에 대한 평가도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인사만 드린다고 생각했는데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추궁하시거나, 만나 뵙고 난 후에 헤어질 것을 강요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애중인 사람을 소개한 것뿐인데 예비 사위, 예비 며느리로서의 테스트까지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왕이면 인사는 천천히 드리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인사를 드린 후에는 더 자주 찾아뵙거나 경조사까지 참여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얼굴을 보여드렸고 서로 교제를 허락받았기 때문에 생신이나 명절과 같은 날을 그냥 지나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인사를 미루면 진지하지 않은 만남이나 가볍게 연애만 하는 사이로 오해받을 수도 있고, 부모님께서 왜 인사를 오지 않냐며 서운해하시기도 합니다.
연애만 하는 사이라면 확실히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건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하는 시기
사귀는 초반부터 우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자고 보채는 경우도 있는데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마음만 앞서서 인사를 서두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조금만 천천히 인사드리자고 하면 오히려 서운해하고, 어차피 나중에 결혼할 건데 인사 좀 빨리 드리는게 어떻냐며 재촉하기도 해요. 내 부모님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부모님께도 빨리 자신을 소개해달라며 찾아뵈러 집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모님께 인사를 서두르는 이유는 사귀는 사이에서 부모님께 인사까지 드리고 나면 사이가 더 확실해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연애 중에 가족에게 소개하는 것은 부담감이 있고, 확실히 언제까지 연애를 하고 언제 헤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인사드리는 건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연애를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 순간부터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궁금해하시며 편하게 얼굴 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하시지만, 자식의 입장에서는 소개를 결심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1년 이상 교제를 했다면 가볍게 전화로 인사를 드릴 수 있으며 직접 얼굴을 뵙고 함께 식사하는 자리는 천천히 자연스럽게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2년 이상 교제를 하고 있는 사이라면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이므로 서로 상의하게 날짜를 정해서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상견례 이전에 상대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자리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한데요, 요즘에는 상견례 때 처음 인사를 드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