줬다 뺏기만큼 치사한 게 또 있을까?
자고로 한 번 주면 땡이라는 말처럼 무언가를 남에게 주었다면 그걸로 끝내야 하지 않나요? 사소하게는 물건을 줬다가 다시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국가나 기업에서 어떤 혜택을 주었다가 다시 취소하며 뺏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래 내 것이 아니었으니까 돌려달라고 하면 토를 달지 않고 돌려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무언가 내 손에 들어왔다가 다시 빠져나갈 때 느끼는 상실감과 허무함은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어요.
줬다 뺏기 같은 치사한 일을 반복하는 이유는 뭘까요?
줬다 뺏기가 가장 나쁜 이유
어렸을 때 부터 저희 언니가 늘 이런 식이 었어요. 너 이거 가질래? 하며 자기가 먼저 물건을 준 다음,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걸 다시 돌려달라고 하는 거예요. 잠시 좋았다가 허탈한 그 심정을 지금까지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줬다가 다시 달라고 할 거지?
주변에 보면 늘 자기 물건을 남에게 잘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은 것이라도 움켜쥐고 절대 남에게 주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물건을 남에게 주었다가 마음이 변해서 다시 돌려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죠.
생각해 보니 아직 내가 잘 사용하는 물건인데 준다고 한 건 내 실수였던 것 같다!
어쩌다 이런 실수는 할 수 있겠지만, 달라고 조르지도 않았는데 선심 쓰듯이 무언가를 먼저 준다고 했다가 마음을 바꾸는 경우 감정적으로 불쾌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장난도 아니고 왜 준다고 했다가 다시 달래?
저희 언니의 경우 자신이 안 쓰는 물건을 처리하는 심산으로 항상 저에게 주었고, 그 물건을 제가 아주 잘 쓰고 있으면 갑자기 탐을 내면서 다시 달라기 일쑤였어요.
예를 들어 그 물건이 옷이라면 자기가 안 입는 옷이라서 입으라고 줬다가, '저렇게 코디해서 입을 수도 있구나!'하고 다시 그 옷이 예뻐보이면서 돌려달라고 하는 식이었어요.
매번 이럴 때 마다 싸움이 날 수밖에 없었고, 안 돌려주면 그만이지만 기분이 일단 상하기 때문에 다시는 네가 주는 건 안 받겠다 선언하면서 던지고 끝이 납니다. 하지만 여전히 또 주고, 또 받았다가 빼앗겨요.
줬다 뺏기는 사소한 습관일 수 있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세상에 이만큼 치사한 일이 또 있나 싶어요. 고마워하면서 받았던 그 마음마저 농락하는 기분이 드니까요.
정부 정책이나 쿠폰 혜택 등도 마찬가지인데요, 무언가 나에게 이득을 주었다가 자신들의 잘못으로 그걸 다시 빼앗아 버렸을 때 굉장한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잘 따져보지 않고 일을 진행한 그들의 잘못이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혜택을 빼앗긴 일반인들이 입게 되니까요.
원래 없던 걸 잠시 주었다가 다시 가져가는게 무슨 피해냐고요? 그 혜택을 얻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을 생각해 보면 절대 가볍게 생각할 일 만은 아닙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시간을 들여 신청하는 절차가 있었으니까요.
무언가를 남에게 주거나 베풀 때는 당장 기분대로 할 것이 아니라, 그 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나의 실수가 있었다면 다시 돌려받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다시 돌려받을 때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를 먼저 염려해야 하는 것이죠.
줬다 뺏기가 가능하려면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따라야 마음이 상하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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