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초반 장거리 연애 괜찮을까?

장거리 연애는 대부분 어렵다고 말하고, 특히 연애 초기인 경우 주변에서 시작조차 하지 말라며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이 예고 없이 찾아오듯 연애를 막 시작하려고 하는데 거리가 멀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장거리 커플이 결국은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시작부터 말리고 싶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서 결말까지 모두 같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장거리 연애를 할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이별하게 되는지 미리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겠죠?

 

연애 초반의 장거리 커플 이별이 쉬운 이유

어쩌다 보니 서로 좋아하게 되었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서로 살고 있는 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어요. 감정적으로 서로의 마음이 확실한데 이깟 거리쯤이야 무슨 문제가 될까 싶어요.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각오가 되어있고요.

 

그런데 연애 초반이라면 장거리 연애는 안 된다고 말하는 이유가 따로 있더라고요. 서로의 마음만 확인했을 뿐이지 아직은 함께한 추억이나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언제라도 헤어지기가 더 쉽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오래 사귄 커플은 장거리연애에 문제가 없을까요? 오래 사귄 사이에서 직업이나 가정 문제 등으로 지역을 옮기게 되는 경우가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본인들의 선택이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을 뿐이거든요.

 

그래도 오래 사귄 커플이라면 서로에 대한 익숙함과 믿음이 크기 때문에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대해 거부감이 크지 않고, 혹시 이별을 결정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연애 초기에 장거리 연애라면 매번 서로를 만나기 위해 먼 지역을 이동하면서 점점 지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리 일일생활권이라고 해도 지역을 넘나들며 연애를 하는 것은 비용이나 시간, 체력 등이 쉽게 소진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점점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이렇게 까지 해서 서로 만남을 이어가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우리 잘 할 수 있을까?

 

물론 막상 만나서 함께 있을 때는 너무 좋고 행복해요. 함께 있다가 또 각자의 자리에서 떨어져 있다 보면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도 훨씬 커지게 됩니다. 다시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요.

 

이런 상황에서 동거를 생각해보고 동거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지역을 옮겨야 하므로 힘든 결정이 되겠지요.

 

일반적으로는 잠시 만나고 오래 떨어져 있기를 반복하다 보면 사람이다 보니 점점 지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결국 이별에 대한 생각이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되고요.

 

이런 이유들로 연애 초반의 장거리 연애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많은 이유입니다.

 

장거리 연애를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 봐야 할까?

이번에 만난 사람과 아무래도 장거리 연애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히는 순간, 모두가 어렵다고 분명 고생만 할 거라며 연애를 시작도 하기 전에 축하보다는 안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듣게 되네요.

 

"가까이 사는 사람을 만나는 최고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요? 때마침 서로 좋아하게된 사람이 멀리 살고 있을 뿐인데 이런 사람을 만나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무리 장거리는 힘들다며 말려도 일단 해보고 싶어요.

 

이것도 사실 젊으니까 가능한 것 같은데요, 나이가 들고 여러 연애를 경험하다 보면 단순히 감정 만으로 연애를 시작하기는 무리니까요. 나중에 이 시기를 추억하며 젊은 날의 순수했던 시절을 회상할 수도 있겠네요.

 

결국 결정도 후회도 연애를 시작하는 당사자의 몫이 될텐데요, 어떤 결과라도 스스로 받아들이고 일단은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 보세요. 장거리 때문에 이별할 수도 있다는 상황 역시 미리 대비해 두면 덜 불안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경험해본 입장으로서는 무조건 장거리 연애를 말리기보다는 서로 마음만 잘 맞는다면 일단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연애도 이별도 언제나 쉽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