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그걸 굉장히 서운하게 받아들이는 부모님들도 계시더라고요. 너는 왜 내 품을 떠나려고 하니! 엄마가 눈물을 보이시기도 해요.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하는 분들도 있지만, 부모로부터 독립된 나의 생활을 위하여 출가를 결심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직장이 집에서 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로 나와 살아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본인의 선택에 의해 독립을 결정한 경우 그렇게 서운해하시더라고요.
자녀의 독립을 이해 못 하는 부모
집 나가면 고생인 거 너무나 잘 알죠. 하지만 혼자 독립해 살면서 스스로 경험하며 배우는 것들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부분도 잘 이해하고요.
완전히 다 자란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엔 안전에 대한 부분이나 경제적인 문제, 밥은 잘 챙겨 먹을지 이런저런 걱정이 많으십니다. 부모님 눈에는 항상 보살펴야 할 아이로 보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감정적으로 무조건 자녀의 독립을 반대부터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내가 못 해준 게 뭐냐, 네가 좀 컸다고 벌써 독립을 생각하냐, 왜 나랑 살기 싫냐 등의 반응이셔서 언쟁을 벌이기도 해요.
심지어 엄마한테 "나 이제 나가서 살래" 하고 말했다가 뺨을 맞은 친구도 있어요. 이 정도라면 서운함보다는 거의 자식에 대한 집착이라고 봐야겠죠? 자녀가 독립한다는 게 왜 그렇게 화를 낼 일이며 왜 무조건 안 된다고 하시는지 솔직히 이해가 어려워요.
자식을 평생 끼고 살 심산이 아니시라면 자녀의 독립을 응원해 주고 필요한 부분을 나서서 도와주셔야 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요? 도움을 주시지는 않더라도 독립을 못하도록 막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나가서 따로 산다고 해서 부모자식 관계가 끊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제 내 자식이 이만큼 자라서 스스로 살아갈 준비를 하는 단계가 되었구나 하는 인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다른 부모들은 다 큰 자식이 한 집에서 사는 걸 더 못마땅하게 여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어차피 독립을 결심했는데 서로 기분이 상한 상태로 나오게 되면 사이만 점점 더 멀어질 수 있어요.
비슷한 스토리로 공감을 많이 했던 효심이네 드라마가 떠오르네요.
'인간에 관한 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와 엄마의 다른 점? 부모가 되면 달라지더라 (0) | 2024.09.27 |
---|---|
더블 데이트가 더 재밌나요? 데이트할 때 친구를 자꾸 불러요.. (0) | 2024.09.26 |
울면 화가 나요, 우는 모습 보면 화내는 사람도 있죠? (1) | 2024.09.24 |
사람이 만나서 편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1) | 2024.09.23 |
좋아할수록 멀어지고 잘하려 할수록 실수를 하네 (1) | 2024.09.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