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 화가 나요, 우는 모습 보면 화내는 사람도 있죠?

제가 어릴 때 정말 많이 울었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이 달래주시기보다는 엄청 화를 내셨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보면 누군가 울고 있을 때 욱하고 화부터 내거나, 굉장히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왜 우는 사람을 보면 가슴 속 깊이 화부터 나는 걸까요?

 

다른 사람이 우는 모습만 봐도 같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렇게 우는 모습을 보면 참지 못하고 화부터 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가 울면 화가 나요

아이가 큰소리로 울기 시작하면 화가 나고, 그 감정은 주체하기가 어렵습니다. 애 아빠가 아기가 울 때마다 화를 내서 고민이라는 경우도 많고요, 여자친구나 와이프가 이유 없이 울면 화가 난다고도 해요.

 

물론 누군가 울 때 화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 남자분들이라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여자분들 중에서도 누군가 울면 왜 우냐며 무섭게 화부터 내는 분들이 있어요.

 

우는 모습만 보면 너무 화가 난다

 

일단 우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면 우는 이유를 모르거나, 울어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아이가 울 때 화가 나는 이유는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큰 소리로 울기 때문에 청각적으로 굉장히 듣기 싫은 소리여서 화가 날 수 있어요. 게다가 아기들은 정확한 의사표현 없이 쉽게 눈물을 그치지도 않기 때문에 우는 소리를 듣다 보면 점점 화가 나게 되겠죠?

 

달래도 보고, 타일러 봐도 한 번 울기 시작하면 계속 우니까 이제는 울려는 낌새만 봐도 화를 내는 것 같더라고요.

 

누군가 울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어요

그렇다면 여자친구나 결혼한 아내 등 어른이 우는데 왜 그 모습을 보면 또 화가 나는 걸까요? 일반 적으로라면 같이 슬퍼하거나 위로해 주거나 안쓰러워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이런 경우에도 어떠한 상황에서 왜 눈물을 흘리는지가 중요한데요, 싸우다 말고 울거나 스트레스받는다며 혼자 우는 등 공감이 안 되는 상황들이 있어요.

 

그럴 때는 눈물이 해결책도 아닌데 울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화가 나더라고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다 말고 갑자기 울어버리면 뭐 어쩌라는 건가 당황이 되기도 하고, 이런 상황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는 무조건 화가 납니다.

 

또 우네, 또 울어!

 

당연히 울어서 해결되는 일은 없고, 상대방도 그걸 알아요. 감정이 주제차 안 되니까 눈물이 나는 건데 그 모습을 보고 화를 내니까 더 서럽게 눈물을 흘리고 말아요.

 

누군가 내 앞에서 울 때 화가 나는 이유는 만약 나 때문에 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이 사람을 울렸다는 것 때문에 스스로에게 화가 날 수 있고요, 다른 경우는 눈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심산이 보일 때 화가 날 수 있습니다.

 

남자가 울면 남자가 왜 우냐며 화를 내며 다그치는 분들도 있고, 사춘기 애들이 우는 걸 무조건 화만 내며 뭐라 하는 부모님들도 있어요.

 

하지만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은 늘 억울합니다.

별 거 아닌 일에 눈물부터 흐르는 나, 눈물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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