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을 주로 먼저 하는 사람과 도통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 않나요? 거의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거리가 좁아질수록 서로 연락하는 횟수가 잦아지는 것도 사실인데요, 연락이 없으면 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아닌가 서운함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연락하는 횟수나 연락 자체에 집착을 해서 상대방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친구나 연인, 요즘에는 시댁에서 그렇게 연락 집착이 심하다고 해요.
이렇게 연락에 집착하게 되는 이유와 연락 집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연락에 집착하게 된 이유
사실 저도 어지간해서는 연락을 먼저 잘 안 하는 사람입니다. 친구들 중에 연락에 집착하는 친구가 있으면 오히려 전화를 더 피하게 되더라고요.
전화를 안 받으면 다시 전화가 올 때 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받을 때까지 연달아 전화를 하니까 솔직히 조금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막상 전화를 받으면 연락이 없어서 서운하다, 왜 연락을 안 하냐, 우리 사이가 이 정도밖에 안되는 거냐 이런 내용이어서 당장 급하게 통화를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그런데 오히려 제가 이런 식으로 연락에 집착한 적이 있었어요. 사귀는 사람이 저보다 더한 연락이 없는 인간이었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의 연락은 해야할텐데 정말 심할 정도로 연락이 없었어요.
이게 사귀는게 맞나?
나한테만 이러나?
원래 이런 사람인가?
연락이 너무 없으니까 이상한 오해나 서운한 감정들이 밀려오면서 연락을 더 자주 하게 되고, 연락 오는 횟수에 집착을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당할 땐 숨 막히던 연락 집착을 오히려 제가 하고 있으니까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정확한 이유도 모른채 이별을 통보받은 후 또다시 미친 듯이 전화를 걸게 되었는데요, 대화로 풀어보거나 무언가 내 잘 못이 있다면 해명을 하고 싶었으니까요.
연락을 집착하게 된 이유를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면 안 되겠지만, 일방적으로 연락을 피하니 집착하듯 전화를 했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물론 그때의 행동을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연락 집착을 안 하는 방법
가까운 친구나 특히 연애를 할 때, 연락을 관심과 애정도를 나타내는 징표라고 생각하면서 연락 집착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나는 이만큼 연락을 했는데 상대방은 그 횟수에 현저하게 못 미칠 경우 서운함을 느끼는 이유가 되겠죠.
사실 연락은 하루에 몇 번이 적당한가 정해진 것도 없고, 서로의 스타일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율이 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나는 연락을 많이 하는게 좋다고 해서 무조건 나에게 맞춰 줄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반대로 연락을 너무 하지 않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죠.
연락 집착을 낮아진 자존감을 원인으로 보기도 하는데요, 휴대전화만 바라보며 이사람이 연락을 하나 안 하나 만 기다리기보다는 내 생활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관계가 발전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다 연락이 끊어질까봐 걱정된다면 애초에 상대방과 나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흔히 상대방이 나를 궁금하게 만들고 먼저 연락이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하죠?
내가 더 많이 연락하고 연락을 종용할수록 오히려 상대방은 서서히 그 행동때문에 질리면서 멀어질 수 있어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충분하고 관계가 깊다면 굳이 연락 하나에 마음 졸이며 신경 쓸 필요도 없으므로 이 사람은 내 사람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연락 집착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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