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안 하면 도저히 내가 버티기 어려운데 그래도 막상 진짜로 이혼을 하자니 그 결심이 정말 어렵습니다. 하루에도 수천번씩 이혼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 많아요.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는 정말 많지만, 실제로는 이혼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들 때문에 결국 참고 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식은 어쩌고? 이혼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자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고 산다는 말이 가장 많은데요, 사실 알고 보면 이혼을 끝내하기 어려운 다른 이유들도 많더라고요.
이혼을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
물론 이혼까지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식 문제가 맞습니다. 이혼은 부모의 결정이지만, 그 결정으로 인해 자식의 인생이 달라지게 되니까요. 하지만 자식 문제 외에도 조금 더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막상 이혼을 하려면 그 절차 자체도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려우며 설사 모든걸 매끄럽게 합의했다 하더라도 감내해야 할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가족들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에게도 사실을 알려야 하고, 특히 부모님께는 이 사실이 충격과 고통이 될 수도 있어요.
부모님조차도 허락하신 이혼이라면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아마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하게 되실 텐데요, 재산을 분할하거나 위자료를 지급하면서 어쨌든 서로의 재산은 나뉘게 됩니다.
양육권을 가져온 쪽이라면 현실적으로 혼자서 자녀를 기르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고요, 부부가 아닌 혼자서 일과 가정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부분이 힘들기 때문에 마음에 걸려요.
이혼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남을 수 있으며 쉽게 정리되는 감정은 아닙니다. 이혼을 했다는걸 인생에서 패배의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많고,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해요.
이별도 힘들지만 이혼은 더 힘든게 당연하며 특히 하나의 가정이 깨진다는 부분에서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이기에 결국은 마음을 참고 사는 쪽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식들은 차라리 이혼을 원한다
일단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부부싸움과 여러 가지 일들이 집 안에서 벌어졌을 텐데요, 그 과정을 자식들이 모를 리가 없습니다.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다투는 모습을 굉장한 공포로 받아들인다고 해요.
이런 모습을 자주 보았다면 차라리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이혼을 결심하는 것이 어쩌면 더 현명한 결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미래를 생각할 때 결코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우리가 이혼하는걸 자식들이 온전히 이해해줄 수 있을까? 사실 이혼 가정이라는 인식과 편부모 가정이라는 타이틀을 반기는 자식은 없을 테니까요.
그래도 매번 서로 원수처럼 다투면서도 결국은 자식인 나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고 산다는 말은 더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될 수 있어요.
나 때문에 부모님이 이렇게 서로 괴로우면서도 함께 사는구나.
그럴 거면 차라리 그냥 이혼을 하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자식들도 많기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자식 때문이라면 서로 진솔하게 대화를 먼저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자식입장에서는 오히려 이혼을 더 반길 수도 있으니까요.
엄마, 그냥 이혼해! 왜 참고 살아?
아빠, 그냥 이혼해! 나는 괜찮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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