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 보니 좋은 사람이었던 걸 알았다

늘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나에게 좋은 사람이며 소중한 사람인지 깨닫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나 사소한 단점이 더 크게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그 사람과 헤어지고 거리를 두게 되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이건 그 사람의 배려였구나

나를 위해 이런 부분까지 신경 써주고 있었구나

 

그때는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되짚어 볼수록 아쉬움과 후회로 남는 일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이별 후 그 사람이 제대로 보인다

이별을 하고 나서 연애했던 순간을 되돌아보면 기억이 미화되어 안 좋았던 일들보다 좋았던 일들을 더 크게 기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련이란 것이 생겨나고 때로는 재회의 불씨가 되기도 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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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헤어짐이 미련으로 남지 않듯이 분명 사귀면서 안 맞는 부분이나 안 좋은 추억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진 후 그 사람이 제대로 보인다는 건 이제야 상대를 한 발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무조건 내가 하자는 대로만 하고, 매번 쉽게 미안하다고 하는 을의 연애를 하던 그 사람.

 

그 사람은 이별 후 생각해보니 늘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나의 감정을 기준으로 맞춰주던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바쁘다며 연락을 자주 못해서 늘 서운하고 다툴 때가 많았던 그 사람.

 

그 사람은 나에 대한 믿음이 강했기에 연락에 집착하지 않았고, 나와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더 많은 돈을 벌고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린 헤어졌고 이제야 그 사람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귀고 있을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었지만, 헤어지고 나서는 나에게 그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이미 우리는 헤어졌고, 재회라는 욕심도 내지 않아요. 이제야 좋은 사람인 걸 알게 되었어도 많이 늦었다는 걸 아니까요.

 

다만, 다시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그 사람이 나를 위해 한 행동들에 내가 고마워하지 못했다는게 아쉬움으로 남을 뿐입니다. 아마 다음 연애를 할 때쯤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작은 배려나 마음도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고마움을 표현하게 되지 않을까요?

 

반대로 연애를 할 때는 내게 최고의 사람이었지만, 헤어진 후 생각해보면 내가 그 사람에게 속고 있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또한 사귈 때는 전혀 눈치챌 수 없지만, 이별을 한 후 한동안 내 눈을 가리고 있던 것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제대로 확실하게 보이더라고요.

 

연애를 할 때는 자동적으로 왜 흐린 눈을 하게 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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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연애를 할 때는 상대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어렵고, 헤어지고 난 후에는 감정적인 정리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연애는 연애를 하면서 배우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연애 박사가 되려면 더 부지런히 연애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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