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만났을 때는 정말 사람이 깔끔해 보이고 인상이 좋았는데 그 사람의 집에 갔다가 엉망인 집을 보고 솔직히 실망한 적이 있어요.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안 치우고 사는 걸까?
다른 사람이 볼 때 제가 살고 있는 집도 분명 깨끗해 보이진 않을 거예요. 사람마다 정리 방식이나 깨끗함의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정리를 못 할 뿐만 아니라, 물건을 집에 쭉 늘어놓고 사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바닥뿐만 아니라 보이는 모든 공간에 사용한 물건들을 늘어놔서 더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의 심리는 일종의 우울한 감정 때문인 걸까요?
정리 못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
태어나기를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멀어서 아무리 치운다고 치워도 표시가 잘 나질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리를 잘하는 것도 타고 난 센스가 필요한 영역이더라고요.
반면 정리를 마음먹고 하면 잘 하는데 평소에 정리를 잘 안 하는 사람도 있어요. 정리할 시간도 없이 너무 바쁘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정리를 미루고 있을 뿐이지, 날을 잡아서 정리를 하면 완벽에 가깝게 정리를 합니다.
사실 정리는 어떤 물건을 사용하고 나서 제자리에 두거나, 새로운 물건을 산 후에 바로 정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가장 간단합니다. 정리를 미루기 시작하면 점점 더 물건들이 보이는 곳에 쌓이기 시작하면서 굉장히 지저분해집니다.
그런데 정리정돈의 문제가 아니라, 물건들을 집안 구석구석 늘어놓고 치우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요? 마음이 혹시 아픈 것은 아닐까 심리적으로 걱정이 되더라고요.
물건을 여기저기 늘어놓고 치우지 않는 이유는?
미리 연락을 안 하고 불시에 어떤 집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서로 민망한 경우가 있어요. 벗어놓은 옷들이 방바닥과 의자 위에 걸쳐져 있고, 침대를 중심으로 손이 닿는 위치에 온갖 물건들이 퍼뜨려져 있더라고요.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게으르고 비위생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본인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어차피 치워도 다시 원래대로 금세 돌아가며 본인이 사용하기에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물건들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내가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내가 편하면 그만이지 남들보기에 지저분해 보이는 게 뭐가 대수냐는 것이죠. 만약 누군가 나서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준다면 오히려 그 사람에게는 더 불편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그 장소에 그 물건이 없으면 당장 찾기가 어렵거든요.
물건을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여기저기 늘어놓고 사는 사람은 혹시 마음의 병은 아닐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집에 쓰지도 못할 물건들을 잔뜩 쌓아두는 게 우울증과 저장강박 때문이라고 하니까요.
일반적으로 우울한 감정이 클 때는 아무 것도 하기가 싫고 치우지 않아서 집이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의욕이 다시 생기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해요.
하지만 단지 내가 편하고 나만의 생활 방식이라서 치우기를 거부하고 물건을 여기저기 두는 사람은 함께 사는 가족들이나 집에 찾아온 손님이 보기에는 굉장히 문제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결혼 후에는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혼자 살면서 내 집에서 내가 이렇게 살겠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본인의 방식대로 살아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될 때에는 과감하게 정리를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연히 바꾼 삶의 방식이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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