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랑 웃음 코드, 개그 코드가 다르면 이상해 보이나요?

남들이 다 웃을 때 혼자만 안 웃고, 남들이 다 무표정일 때 혼자만 웃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른바 웃음코드라는 게 나만 다른 느낌인 것 같더라고요.

 

도대체 저게 뭐가 웃기다고 사람들이 깔깔대며 웃는건지 이해가 전혀 안 돼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다들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곤 해요. 마치 사이코패스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웃음코드가 남들과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웃음코드가 다르면 그렇게 이상해보이는 걸까요?

 

 

웃음 코드가 잘 맞는 사람과 너무 다른 사람

웃음 코드라는 건 웃음을 유발하는 체계나 방식을 뜻하는데요, 나랑 웃음코드나 개그코드가 잘 맞는 사람은 항상 같이 웃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드는 생각은 '우리 좀 잘 맞는 듯?'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특유의 웃음 센서가 따로 있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한데요, 이 웃음 코드는 아무 때나 발동하는 게 아니거든요. 어떤 경우는 스스로 생각해 봐도 이게 절대 웃긴 상황이 아닌데 이상하게 혼자 웃음이 터지기도 해요.

 

만약 내 친구와 내가 웃음 코드가 너무 잘 맞는다면 서로 금방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항상 같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웃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웃음 코드가 다르면 친해지기가 좀 어려울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오해가 생기기도 쉬워요.

 

저게 안 웃겨?

저게 진짜 웃기다고?

 

나는 안 웃기니까 이제 그만할래?

 

흔히 아재 개그나 몸개그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이런 개그 코드가 취향인 사람이 있고, 전혀 웃기지 않을뿐더러 재미없다며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웃음 코드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뉜다는 뜻이죠.

 

남자 친구가 나랑 웃음코드가 너무 다르다, 여자친구가 나랑 개그코드가 전혀 다르다며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왜 고민이 되냐면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맞춰주거나, 서로를 너무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개그 코드가 달라서 헤어졌다는 경우는 잘 없긴 하지만, 이왕이면 웃음 코드가 잘 맞아야 오래 연애를 하기 쉽다고 해요.

 

 

남들과 다른 웃음 코드가 고민?

교실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제로 다 같이 빵 터져서 웃고 있는데 혼자만 멀뚱한 표정으로 웃지 않고 있다면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요. 좀 특이한 애라고 생각하는 걸 넘어 이상한 애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죠.

 

나한테는 그게 안 웃겨서 안 웃었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는 걸까? 남들과 웃음 코드가 살짝 다른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웃음이라는 감정이 모두가 동일하게 반응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웃음을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일반적으로 웃음의 정도에는 피식하고 살짝 웃을 때도 있고, 소리 내서 웃을 정도로 큰 웃음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만약 대다수의 사람이 크게 웃을 정도로 웃긴 상황에서 전혀 웃지 않는다는 건 그건 공감의 영역을 넘어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요.

 

물론 원래 웃음이 없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보다 이해를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자주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웃지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혼자만 빵 터져서 웃는다면 이건 굉장히 이상해 보일 수 있어요.

 

단순히 웃음코드가 다르다는 걸 넘어서 정신적인 문제로까지 여겨질 수가 있다는 것이죠. 만약 누가 다쳤는데 그걸 보고 혼자 웃는다면 굉장히 무서워 보이지 않나요? 이건 너무 극단적인 케이스겠네요.

 

그런 정도가 아니라 남들과 웃음 코드가 달라서 사회생활을 할 때 종종 불편할 때가 있다면 어느 정도 남들 웃을 때 따라 웃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잘 웃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보이니까요.

 

웃음이 너무 많은 사람, 억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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