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럽다는 칭찬은 별로, 남자답다는 기준은?

누가 봐도 여성인 사람에게 여성스럽다는 말이 칭찬일까요? 예전에는 여성스럽다는 말을 칭찬의 의미로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 시대에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요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누가 봐도 남성인 사람에게 남자답다고 칭찬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남자답다는 건 남자들 사이에서 칭찬으로 통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성스럽다는 뜻과 남자답다는 말의 기준에 대해 정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성스럽다 뜻과 칭찬으로 해석되는 이유

흔히 '여성스럽다'는 말과 비슷한 의미로 '여자여자하다'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두 가지 표현 모두 남성과 정반대의 이미지를 주는 여성에게 사용하는 말인데요, 정확하게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여성에 대한 이미지는 개인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일반적으로는 조신하고 아름다운 여성에게 여성스럽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로부터 내려오는 여성에 대한 이미지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성은 외모도 예뻐야 하고, 살림도 잘해야 하고, 성격이 차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니까요.

 

내가 여성스러워 보인다고? 그거 칭찬 맞아?

 

바느질하는 모습을 보며 "너 의외로 여성스러운 데가 있네?"라고 말하기도 하고, 밝고 화려한 옷을 입은 모습을 보고 '오늘은 너무 여성스럽다'라고 감탄하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할 때는 대체로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의 이미지와 가까운 모습을 보고 칭찬의 의미로 이런 말을 하게 되는 것이죠.

 

분명 상대방을 칭찬하는 뜻으로 여성스럽다거나 여자여자하다고 말했는데 듣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살짝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나쁜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과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주입시키는 표현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호감을 나타낼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차라리 그냥 본 그대로 바느질 솜씨가 좋다, 옷이 화려하고 예쁘다 이런 식으로만 칭찬을 해주셔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답다는 뜻과 남자답다는 기준은?

남자답다는 건 여성스럽다는 말의 정반대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가 남성에 대한 이미지를 힘이 세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행동하는 모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대가 변한 만큼 남성에게 무조건 남자답다는 걸 강요해서도 안 되겠죠.

 

일반적으로 남자답다는 뜻은 외모적으로 근육이 발달하여 남성미가 있거나, 마음이 넓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에게 남자답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완전 남자답네' 혹은 '상남자구나'라고 말하는 것이 칭찬의 의미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남자답다는 기준은 정확히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요? 어깨너비가 몇 이상이어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어느 정도까지 들 수 있는가 하는 그런 정확한 기준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봤을 때 강인함이 느껴지고, 터프한 성격의 남성에게 남자답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남자답다, 여자답다는 말로 칭찬하기보다는 사람마다 다른 개성을 찾아 칭찬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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