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분들은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표현을 쉽게 인용하시는데요, 실제로 장거리 연애가 힘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당신의 장거리 연애를 주변에서 말리는 이유
왜 장거리 연애에 대해 결국은 헤어지게 되어있다며 말리는 사람들이 많은걸까요? 물론 장거리 연애의 힘든 고비를 이겨내고, 결혼까지 이어지신 분들도 많습니다. 오히려 사이가 더 좋아진 케이스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장거리 연애는 힘들다고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직접 겪어봤거나 주변에서 본 커플들의 경험을 종합해 보았을 때 현실적으로 생기는 문제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연애 초반이라면 더 힘들다
아까 봤는데 또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연애 초기의 뜨거운 감정을 느껴보셨나요? 서로에 대해 가장 강렬한 끌림으로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지기도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 어떨까요?
가장 서로를 탐색하고 알아가야 하는 시기에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만으로 불안감이 생기게 됩니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극대화되었는데 매일 볼 수 없다는 현실이 야속하게만 느껴질 테지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현실의 문제 앞에선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초기의 들끓는 감정도 서서히 변하여 자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에서 점점 냉철한 판단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지금 내가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초반에는 제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애 중인데 데이트도 못하고 스킨십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조금은 지칠 수 있어요.
오해가 깊어질 수 있다
사귀는 사이라면 여러 가지 감정 다툼도 생길 수 있고, 그러면서 사이가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연인들이 싸우는 이유는 알고 보면 별 거 아닌 경우도 많고 곧 헤어질 것 같다가도 다시 만나는 게 연인사이잖아요.
그런데 멀리 떨어져 있다 보면 혹시 서로에게 오해가 생겼을 때 풀기가 어렵습니다.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과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차이가 엄청 크니까요. 말투 하나에도 싸움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서로 오해가 있었다면 더 큰 오해로 번지기 전에 빨리 만나서 대화로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지역적인 거리만큼 오해를 쌓아두게 되면 점점 더 오해의 감정들은 깊어질 수 있습니다.
가까이 살아도 어차피 매일 만나는 건 아니다
맞습니다. 같은 지역에 살아도 서로 바쁜 일정으로 매일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왜 장거리 연애는 자주 못 본다는 이유로 더 힘들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우선 장거리 연애는 포기하는 것이 많아집니다. 내가 무슨 일이 생겨도 상대방이 당장 달려오기는 어렵습니다. 최대한 빨리와도 어느 정도의 시간은 감수해야 하겠죠. 그래서 당장 올 수도 없는데 말해봐야 뭐해라는 생각으로 먼저 단념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서로가 있는 지역이 멀기 때문에 공유하는 것도 줄어듭니다. 내가 있는 곳과 상대방이 있는 곳의 모든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죠. 날씨가 교통 상황, 사건 사고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공감의 주제가 줄어들게 됩니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색해진다
이번엔 만나면 함께 무엇을 할지 신나서 계획을 세워놓고 막상 너무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 약간의 어색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족도 오래 안 보다가 만나면 어색한 경우가 있듯이 연인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시 못 만나고 있던 사이 외모의 변화가 낯설게 느껴지거나 반가운 만남이 상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주 보는 사이에선 서로의 변화를 눈치 못 챌 정도로 익숙하지만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 자신의 기억과 달라진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분명 같은 사람인데 느낌이 달라진 것이죠.
만나면 분명 즐거워야 하는데, 만나면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았는데, 오히려 싸우게 된다면 만남을 기다려온 시간이 허무해지면서 서서히 다음 만남도 자연스럽게 미뤄지게 되는 것이지요.
장거리 연애가 아니더라도 이별은 찾아온다
헤어지는 이유의 원인이 장거리 연애 때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한시라도 떨어져서 못 살 것 같던 커플들도 이별을 하니까요. 하지만 장거리 연애라는 특성상 이별의 이유가 더 늘어났다고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다른 커플들과는 완전히 다르고, 아무리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마음이 하나기 때문에 절대 헤어지는 일은 없을 거야.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반박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머리와 마음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다짐과는 별개로 서서히 이별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연인들에게
장거리 연애에 성공한 분들의 사랑이 더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장거리 연애에 실패했다고 해서 그들의 사랑이 겨우 그만큼이었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건상 장거리 자체의 불합리한 점은 분명히 있고, 서로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사랑하는 연인과 멀리 떨어져서 마음이 불안하고 힘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언제나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만약 사랑이 끝나더라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사실 경험해 봤지만 결국 몇 년 만에 헤어짐을...
장거리 연애에 지친 분들을 위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어플을 소개합니다. 운명의 상대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몰라요.
제 친구도 어플을 통해 자주 만나는 편인데, 대신 사람은 여러 번 만나봐야 진실된 사람인지 알 수 있겠죠? 더이상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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