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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연구

관상과 과학에 대하여 - 그것은 진리?

by 난원래그래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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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물을 마주했을 때, 그 사람의 인상을 보고 '이 사람은 대충 이런 스타일의 사람일 것이다'라고 어림짐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직 그 사람의 얼굴만 보고 판단을 한 것인데 의외로 그 판단이 잘 들어맞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바로 이렇게 말합니다.

 

"역시 관상은 과학이었어!"

 

이 문장이 유행어처럼 번지면서 흉악범이나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의 기사사진에 댓글로 매번 등장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사실 관상과 과학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왜 관상은 과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상과 과학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상과 과학은 다른 개념이다

우선 관상과 과학이 어떻게 다른지 정확한 개념부터 짚어보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관상과 과학은 전혀 다른 분야에 속하므로 절대 같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관상이란?

-얼굴의 형태나 눈, 코, 입 모양 등을 토대로 그 사람의 성격이나 운에 대해 예측하는 것.

 

주로 민간신앙적인 개념으로 생각하며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 특징입니다.

 

과학이란?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학문을 말하는 것으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검증하는 것이 기본적이다.

 

관상과 과학의 차이점

관상은 주관적인 해석을 중심으로 하고 과학은 객관적이고 검증된 이론으로 설명하므로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렇게 기본 개념부터 다르고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하는 만큼 절대 관상은 과학이라는 정의는 모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함께 연관 지어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관상이 과학이 된 이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관상을 기반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그 결과가 틀리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왜 애초에 다른 분야인 관상과 과학이 같다는 정의를 내세우게 된 것일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관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전문적인 관상학의 정보보다는 주관적인 느낌으로 그 사람에 대한 관상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인상을 쓰고 있거나 험악한 표정의 사람을 보면 관상이 좋지 못하다고 평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 사람이 실제로 나쁜 행동을 한 것이 알려지게 되면 역시나 안 좋은 관상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이 여러번 반복되면서 관상이 나쁘면 나쁜 사람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그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례들이 쌓이면서 관상은 과학처럼 딱 들어맞고 검증이 되었다는 의미에서 과학과도 같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이죠.

 

관상과 과학 중 어느 것이 진리?

관상과 과학은 분명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의 일들을 설명하고 있지만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있고 절대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과학적으로 풀지 못한 미스터리 한 일들도 많고, 관상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관상이 과학처럼 잘 맞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충분히 많습니다. 굉장히 터프하게 생긴 외모에 강한 인상이지만 예상과 다르게 섬세하고 상냥한 사람들도 많거든요. 이런 경우 반전 매력으로 작용하기도 하겠죠?

 

따라서 무조건 관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편견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나이가 들면서 자주 짓는 표정으로 얼굴이 굳어져 인상이 완성되기도 합니다. 좋은 인상을 위해 웃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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