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바로 구입하는 편인가요? 그렇다면 얼리어답터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얼리 어답터란 신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구입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물건이 출시되면 사람들의 반응을 먼저 살피고 충분히 제품 후기가 쌓인 다음 구입하는 편입니다. 물건을 구입할 때 많이 신중한 편이죠. 그런데 저와는 반대로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바로 구입을 해서 직접 써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이러한 얼리 어답터들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시장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상품에 대한 홍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품의 품지로가 성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도 홍보가 부족하거나 미흡하면 판매 실적이 저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실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홍보 역할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신제품에 대한 관심은 얼리어답터들이 주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일반 소비층에서는 호기심으로 바라보기는 하지만, 제품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바로 구매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얼리 어답터들은 신제품을 먼저 경험해 보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물건을 구입하고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제품에 대해 주변에 알리게 됩니다. 특히 영향력 있는 인물이 얼리어답터인 경우 홍보 효과는 상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이러한 홍보 효과를 노려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에게 제품을 먼저 선보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얼리 어답터는 기업이 출시한 제품들을 가장 먼저 구입해서 사용함으로써 유행을 선도하고 소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장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얼리 어답터는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긴다
얼리어답터들이 시장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악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무분별한 소비 심리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가의 최신 휴대폰을 구입한지 얼마 안 되었고 고장도 나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짧은 주기로 새로운 휴대폰이 출시됩니다. 당연히 새 상품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를 얼리어답터들이 자극하게 되면서 무계획적인 소비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얼리어답터는 자신이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어도 최신 제품을 바로 구입하기 때문에 이러한 소비는 자원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멀쩡히 사용하던 제품이 있는데 새로운 제품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다시 구입하는 것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경우 값비싼 신제품을 요구하며 부모와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일부 얼리 어답터는 기업의 요구로 상품을 과장 광고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발 빠르게 먼저 경험해 보고 솔직한 후기를 알려주는 것은 소비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혹시 그것이 광고 효과를 노린 홍보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결론은 얼리어답터의 구매는 기업과 시장 경제에 좋은 영향이 되기도 하지만, 의도치 않은 소비를 부추기고 과도한 홍보의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입장에 보다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인간에 관한 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하는 마음 접는 법, 나는 이렇게 멀어졌다 (2) | 2024.06.24 |
---|---|
고집이 세다면, 고집 센 사람 의외의 장점도? (2) | 2024.06.24 |
새해가 되면 계획부터 세우는 이유 (138) | 2023.12.24 |
언제나 긴장되는 시험, 떨리는 게 당연? (143) | 2023.12.19 |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기 (148) | 2023.1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