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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연구

좋아하는 마음 접는 법, 나는 이렇게 멀어졌다

by 난원래그래 2024. 6. 24.

살다 보면 누군가를 만나고, 또 그 사람과 멀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특히 짝사랑을 해 본 경험은 한 번쯤은 다 있지 않을까요? 짝사랑이 아니더라도 만남엔 언제 가는 헤어짐이 찾아오고 결국 스스로 마음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오고 말아요.

 

그런데 이미 좋아하는 마음이 이만큼 커져있는데 갑자기 그 마음을 접으려고 하니 당연히 심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어요. 그 시간이 얼마나 괴롭고 힘들면 상대방을 빨리 잊는 방법까지 연구해야 할까요?

 

저도 많은 시간 힘들어했던 사람으로서 누군가를 마음속으로 열렬히 좋아하다가 어떤 이유에서든 마음을 접어야 할 때, 최대한 마음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 볼까 합니다.

 

계속해서 혼자만의 사랑으로 간직하면 안되냐고요?

 

확실하기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라면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위해서도 깨끗이 단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힘들지 않은 진짜 새로운 사랑을 마음 편히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마음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사실은 나와 같은 마음이었다고 고백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아쉽게도 사랑의 화살이 서로 엇나가고 말더라고요. 그래서 짝사랑이란 것이 생겨난 것일 테죠. 타이밍이 어긋나서 아쉽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해결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일 수도 있어요.

 

상대방이 나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건 그 자체로 외롭고 슬픈 심정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그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마음이 더 무너질지도 몰라요.

 

어쨌든 함께 할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더 강해지고 마음 정리가 어렵다면 최대한 냉정하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이 사랑을 계속해도 되는 걸까?

 

친한 사람들에게 의논해 봤자 어차피 무조건 내 편이기 때문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응원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혹시 내가 상처받을까 봐 차마 그만 포기하고 마음을 접으라고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정말 혹시라도 예상을 깨고 상황이 반전되어 잘 될는지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혹시 현재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상대방이 더 이상 다가오지 않거나, 혹은 나에게 선을 그었다면 이제 그만 마음을 정리하고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것입니다. 더이상 진전이 없을뿐더러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깨끗이 단념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좋아하는 마음 접는 방법
이제는 진짜 마음 정리가 필요한 때

쉽지 않은 마음 정리는 이렇게

우리나라에 커플이 절반이고 나머지는 솔로라고 가정하면, 그 솔로 중에 또다시 반 정도는 현재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짝사랑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감정 소모가 심하고 스스로 자존감마저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게다가 내가 짝사랑에 빠져 있는 사이에 나에게 호감이 있는 다른 사람을 놓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진짜 이제 더 이상 그 사람을 좋아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을 했더라도 감정 컨트롤이란 게 사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쉽게 마음이 정리된다면 애당초 그리 깊은 마음이 아니었단 뜻이 될 수 있으니까요.

 

1. 과감하게 고백하고 깔끔하게 거절당한다.

연애 상담을 찾아보면 가장 많이 추천하는 방법이 바로 이 방법입니다. 일종의 충격 요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상대방이 나를 안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미련 때문에 포기가 안 될 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일단 용기를 내서 고백을 해보고, 정말 만에 하나 잘 되면 너무 좋지만, 아니더라도 진짜 확실한 거절을 받았기 때문에 혼자만의 미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그 사람이 좋은 이유를 다시 생각해 본다.

단념을 위해서는 스스로 수긍할 만한 여러 가지 이유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디 있냐고 하지만 세세하게 되짚어보면 호감으로 느끼게 된 계기 같은 것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가령 깔끔한 외모를 보고 좋아하게 되었다면 그 부분에서 계속해서 단점을 잘 찾아보세요. 내가 좋아했던 포인트가 사실은 나만의 착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른바 콩깍지가 벗겨져야 보이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걸 빨리 찾아낼수록 마음에서 빨리 멀어질 수 있습니다.

 

3. 최대한 마주치지 말자.

결구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불변의 진리를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억지로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 사람을 볼 때마다 마음이 더 크게 반응할지 모릅니다. 때문에 한동안 안 보고 안 듣는 것이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사진도 물론 다 지우고, 연락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을 두고 아주 오래 떨어져 있다가 몰랐던 사람인 것처럼 다시 마주치게 되면 현실이 보일 수 있어요. 내가 저런 사람을 왜 그렇게 좋아했었나...?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깨끗이 정리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억지로 마음을 접으려고 할수록 더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왜 좋아하는 마음을 접어야 하는지를 다시 객관적으로 잘 생각해봐야 해요.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끝내는 게 맞다면 스스로에게 너무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천천히 마음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이 수순입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다 지나고 보면 한 때의 집착과 오기에 불과한 경우도 많더라고요. 상대방이 거절하니까 솔직히 마음속으로 '네가 왜? 결국 넌 날 좋아하게 될 걸?' 이런 마음을 먹은 적도 있었죠. 정말 다 지나고 보면 진짜 사랑도 아니었고, 별 거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마음 정리를 못하고 매달렸는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사람을 사람으로 잊는다는 말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괜히 잊으려고 다른 사람을 만나봤자 서로 비교만 되면서 괜히 마음이 더 기울게 되는 역효과까지 생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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