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친구들 중에 이성 앞에서만 갑자기 싹 달라지는 친구들 있지 않나요? 평소 성격과 완전 다른 모습으로 순식간에 변신할 때마다 내가 알던 친구가 맞나 신기하기만 하네요.
이성 앞에서는 평소와 달라지는 친구
혹시 누군가를 좋아해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행동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도 태도가 돌변하더라고요. 특히 이성 앞에서 행동이 달라지는데 외모가 괜찮다 싶은 사람이 있으면 더 심하게 변신하기도 해요.
우리는 이걸 남미새, 여미새라고 부르기로 한 거 맞죠?
여자 친구들끼리 같이 있을 때는 성격이 활발하고 털털하던 친구가 갑자기 남자 앞에서는 조신해지며 수줍어 하고 심지어 애교 말투까지 장착하더라고요.
반대로 남자 친구들끼리 있을 때는 험한 말도 잘 하던 친구가 갑자기 여자들 앞에서는 세상 다정한 젠틀맨으로 변신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이성 앞에서 친구의 행동이 바뀌었다면 처음엔 저 사람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런가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맞냐고 물어보면 자기는 절대 관심이 없고, 오히려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펄쩍 뜁니다.
그럼 도대체 왜그렇게 행동하냐고 물어보면 내가 언제? 이런 식으로 나오며 자기는 전혀 달라진 게 없이 평소처럼 행동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본 건 뭘까요? 스스로 눈치채지 못할 만큼 본능적으로 나오는 행동이었을까요?
이성 앞에서 갑자기 달라지는 친구들은 아마도 이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호감이 있다
- 이성 앞에서는 부끄럽거나 어색하다
- 관심 받고 싶다
- 원래 타고난 성격이다
이성 앞에서 행동이 달라지는 이유
1.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는 경우
친구들에겐 아니라고 했지만 상대 이성에게 호감이 있어서 그 사람에게 은근히 어필하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알게 된다면 놀림을 받을까 봐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거죠. 나도 모르게 자꾸 그 사람을 의식하면서 행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이성과 대화하는 것이 부끄럽거나 어색한 경우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이성 앞에서 굉장히 어색해하고 부끄러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호감의 대상이 전혀 아닌 일상 생활 중에 흔하게 마주치는 사람들과도 부담을 느끼는 경우인데요,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면서도 직원이 이성일 때 눈을 마주치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종종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어렸을 때부터 이성과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거나 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관심 받는 걸 즐기는 경우
이런 타입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욕을 먹기 쉬운 타입인데요, 무조건 다른 이성 앞에서 본인이 관심을 받아야 직성이 풀린다고 합니다. 다른 이성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존감이 팍팍 올라가며, 눈만 살짝 마주쳐도 자기한테 관심이 있다고 마음대로 착각에 빠지는 경우입니다. 공주병? 왕자병? 도끼병? 그런 분들이 해당되지 아닐까 싶어요.
4. 원래 타고난 성격인 경우
원래 타고난 성격 때문에 이성 앞에만 가면 달라지는 성격이 있습니다. 이성을 의식하거나, 이성 앞에서 부끄러운 것도 아닌데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행동이 그렇게 변하는 경우가 있어요. 잠재적으로 이성에게는 항상 다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장착된 것인지 자동적으로 매너모드로 전환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남미새, 여미새 친구 어쩌면 좋을까
이유가 어찌 되었건 친구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내가 뭘 잘 못해서 이런 걸 눈 뜨고 보고 있어야 하나 현타가 오기도 해요.
그냥 눈 질끈 감고 넘어갈 수 도 있는 문제이지만, 이런 모습이 자주 보이고 얄미울 정도로 너무 다르게 행동한다면 진절머리가 날 수 도 있습니다. 너 갑자기 왜그래? 평소대로 해! 이렇게 말했다가, 오히려 내가 질투를 하는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버리기도 해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구에 대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모습은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그 친구가 맞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솔직히 이런 친구가 얄밉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고요, 얘는 원래 이런 애가 아닙니다! 하고 알려주고 싶기도 해요.
그래도 그 부분만 빼면 친구 사이에 문제가 없고, 이 친구와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면 차라리 이성과 함께 만나는 자리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도저히 참기 힘들 정도로 친구의 모습이 너무 실망스럽게 느껴진다면 친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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