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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연구

싫은 사람하고 왜 살아? 그럴 거면 그냥 헤어져

by 난원래그래 2024. 8. 1.

만나기만 하면 배우자 흉을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랑 성격이 너무 안 맞고, 이제는 보기만 해도 싫다고 하소연이 끝이 없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결국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싫은데 왜 같이 살아?

 

솔직히 그냥 헤어지면 될 문제 같은데 왜 굳이 같이 살면서 저렇게 힘들다고만 하는 건지 이해가 좀 어렵네요.

 

싫은 사람과 왜 헤어지기 어려울까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사귀는 사이에도 서로 너무 안 맞아서 툭하면 티격태격하는 커플들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그 하소연은 친구나 가족의 몫인데요, 물론 자기 입장에서만 이야기하기 때문에 어떻게 그런 사람과 참고 만나는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네 말이 정말 다 사실이라면 그냥 헤어지면 되는 거 아냐?

 

그렇게 서로 성격이 안 맞고, 남은 정도 없을 뿐더러 이제는 싫다고 말하면서 결과적으로 서로 헤어지지는 않아요. 이별이든 이혼이든 뭔가 결정이 필요한 것 같은데 주구장창 욕만 하면서 끝내 갈라서지는 않더라고요.

 

만약 나라만 진작에 끝내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물론 제 3자가 알 수 없는 둘 사이의 무언가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맨날 안 맞아! 이혼해! 를 외치던 사람들이 갑자기 임신 소식을 알린다던가 하는 의외의 경우도 많이 보셨죠?

 

싫어하는 사람과 헤어지지 않는 이유
싫어하는 사람 사이에서

 

부부 사이나 연인 사이에는 절대 먼저 나서서 헤어지라고 부추길 수가 없겠더라고요. 사이가 순식간에 좋아지기도 하고, 그럼 중간에서 괜히 난처해지기 십상이거든요.

 

사귀는 사이에서 매번 서로 안 맞는다고 싸우면서도 헤어지지 않는 이유는 깊은 정이 들었다거나,막상 헤어지기는 아쉽나 보다 그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부부 사이인데 서로 너무 싫어하면서 결국 이혼은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혼이라는 게 남들 말처럼 그렇게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재산 분할이나 아이가 있다면 양육 문제 등 서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은 뿐더러, 양 쪽 식구들에게도 결심을 알리고 허락을 받아야 하며 주변의 눈치까지... 순식간에 이렇게 많은 문제들이 떠오르는 걸 보면 역시 싫다는 마음 하나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사람이 싫어질 때도 있고, 사이가 좋아지는 시기도 있으며 함께 한 세월 동안 알게 모르게 정이 쌓이기도 합니다. 밖에서는 욕을 할 지언정 막상 큰 문제가 터졌을 때 가장 힘이 되는 사이일 수도 있고요.

 

결국 싫은 사람과 왜 살까 궁금증이 생기는 분들은 상대를 싫어하는 건 맞지만, 헤어질 마음은 없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네요. 아니면 그냥 싫다 싫다 하는 입버릇일 수도 있겠고요.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듣다 보면 이제는 무표정으로 흘려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결정은 당사자들의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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