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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연구

연락한다 해 놓고 연락이 없어요. 내 번호 알면서 연락 안 해요.

by 난원래그래 2024. 10. 10.

길에서 우연히 정말 오랜만에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너무 반갑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서로 가던 길이니까 자기가 먼저 연락하겠다며 조만간 꼭 보자고 하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연락이 없네요?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람인데 저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연락처를 물어보더라고요. 나를 좋게 생각해 주니까 고마워서 연락처를 주고 연락을 기다렸죠. 그런데 또 연락이 없어요!

 

도대체 먼저 번호를 물어보고 연락을 안 하고, 연락할게 하고선 연락 안 하는 사람들은 뭘까요?

 

 

 

말로만 연락한다는 사람들

그저 인사치레로 나중에 밥 한 번 먹자! 이런 느낌이었으면 연락을 기다리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 너무 반갑게 웃으며 인사해 놓고 아쉬운 듯 헤어지며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연락을 꼭 줄 것 같았죠.

 

기다려도 연락은 오지 않고... 이상하다? 바쁜가?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를 않네요. 혹시 내 연락처를 모르거나 번호가 바뀌거나 그런 것도 아니에요. 서로의 연락처도 확인했고 저장도 잘 되어있는데 연락만 없을 뿐이죠.

 

그럼 막 반가운 얼굴로 인사하던 게 진심이 아니었을까요?

 

웃으며 서로 인사
제가 꼭 먼저 드릴께요! 이래놓고 연락 없음!

 

누구를 소개받고 상대방이 먼저 연락드리겠다며 연락처를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연락처를 줬어요. 그러고 나서 한 번도 연락이 없네요? 연락처를 물어본 건 예의상 물어본 것이었나 봐요. 괜히 순진하게 기다렸나 하는 마음이...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나에게 호감을 보이며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먼저 살갑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번호를 물어보길래 자연스럽게 번호를 주고 연락을 기다렸죠. 그런데 또 연락이 없어요.

 

연락처를 먼저 물어본 사람이 원래 먼저 연락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연락도 안 할 거면서 남의 번호는 왜 가져가는지, 혹시 번호 모으는 게 취미인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네요.

 

 

연락이 없는 진짜 이유는?

연락한다고 약속해 놓고 연락이 없거나, 연락처를 저장한 후 먼저 연락이 없다면 처음엔 바빠서 시간이 없거나 무슨 사정이 있나 보다 이해하고 기다릴 수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다면 그냥 마음을 비우는 게 정신적으로 편합니다.

 

원래 연락할 마음이 없었나 보다!

그냥 하는 말이었구나!

 

이럴 때 내가 먼저 답답한 마음에 연락을 해보면 상대방이 당황하거나 굉장히 어색해지면서 내가 순간 눈치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먼저 연락한다고 했으면 일단 기다려보고, 연락이 끝까지 없다면 거기까지였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좋아요.

 

나에게 정말 연락할 마음이 있었다면 아무리 바빠도 늦게라도 연락을 줬을 거예요. 그럼 내 앞에선 왜 당장 연락을 줄 것처럼 행동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잖아요.

 

정말 습관처럼 하는 말이었거나, 그 순간에는 연락할 마음이 진심이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마음이 바뀌었을 수도 있어요. 계속 연락을 이어갈 만큼의 관계는 아니라는 거죠.

 

괜히 순진하게 연락을 기다라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연락처는 괜히 알려줬다 싶은 후회도 들어요. 하지만 사람 속마음을 모두 다 알 순 없으니, 연락이 오면 반가이 받고 아님 말고 하는 마음을 장착해야겠어요.

 

연락에 집착하는 사람, 연락 집착하지 않으려면?

 

연락에 집착하는 사람, 연락 집착하지 않으려면?

연락을 주로 먼저 하는 사람과 도통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 않나요? 거의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거리가 좁아질수록 서로 연락하는 횟수가 잦아지는 것도 사실인데요, 연락이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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