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에 관한 연구

딸 같은 엄마, 엄마가 딸 같아요

by 난원래그래 2024. 10. 14.

엄마가 엄마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딸처럼 느껴진다면 어떨까요? 의외로 엄마와 자식 사이에서 이렇게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자식인 내가 오히려 엄마를 보호해야 하고, 엄마가 오히려 자식처럼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엄마는 분명 나를 낳아주신 분이고, 일반적으로는 내가 엄마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에요. 그런데 어째서 마치 내 자식, 내 딸처럼 엄마를 생각하게 되는 걸까요? 

 

이건 엄마가 보여준 행동에 의해 이런 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보호가 필요한 엄마

와이프가 딸처럼 느껴진다는 분들은 부부 사이에서 내가 더 챙겨주고 보호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아내를 동등한 입장이 아니라 자신보다 나약하고 여린 존재로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낀다는 뜻이 되겠죠?

 

엄마와 딸
엄마는 이럴 때 보면 꼭 내 딸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데 자식의 입장에서 엄마를 딸처럼 느낀다는 것은 좀 다른 문제 같기도 합니다. 왜냐면 부모는 자식을 보호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따르잖아요.

 

이러한 관계가 거꾸로 자식이 부모인 엄마를 지켜주고 보살펴야 한다면 자식이 부모의 역할을 떠맡게 된 셈인데요, 실제로 그런 가정도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자식이 부모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경우도 많거든요.

 

꼭 물질적인 지원이 아니더라도 자식 입장에서 엄마가 딸처럼 느껴진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더 엄마를 보살펴야 하고, 엄마는 나보다 나약한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있기도 해요.

 

엄마가 자꾸 딸처럼 굴어요

어느 집을 보면 엄마가 매우 엄하고 무서워서 집안의 서열 1위로 자리 잡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 어떤 집은 엄마가 매우 다정하고 상냥하면서 오히려 가족들의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이기도 해요.

 

엄마가 유난히 체력이 약하고 마음이 여려서 가족들이 먼저 나서서 엄마를 지켜줘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선천적으로 너무 귀여운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보호 본능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그런데 엄마 스스로 엄마다운 모습보다는 딸처럼 굴며 행동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요.

 

엄마는 엄마가 아니라, 내 딸 같아!

 

원인을 찾아보자면 엄마의 성격이 본래 독립적이지 못하고 남에게 잘 의지하는 성격이거나, 낮은 자존감 때문일 수 있습니다. 환경적으로는 가족 구성원들의 영향도 있을 수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자식들에게 너희가 엄마를 챙기고 보호해야 한다! 이렇게 가르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 후 친척들에게 이제부터 너네가 엄마를 지켜주고 보살펴야 한다는 강요를 받기도 하고요.

 

엄마가 나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자식인 나에게 애교를 부릴 때는 엄마가 아니라 진짜 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엄마의 여린 모습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사실은 책임감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어요.

 

자식한테 의지하는 부모란?

 

부모한테 의지하는 자식, 자식한테 의지하는 부모

사람이 사람한테 의지를 한다는 건 어떤 뜻일까요? 살면서 홀로 이겨내기 힘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의지를 하게 되는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인 듯합니다. 의지하다는 뜻은 다른 것에

ddokddokbaksa.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