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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연구

언제나 어색한 아빠와 아들 - 부자 관계

by 난원래그래 2023. 6. 15.

부자 관계는 항상 이렇더라! 아빠와 아들은 평행선

엄마와 딸이 사소한 일로 자주 티격태격한다면 아빠와 아들은 자주 부딪히진 않는 대신 한 번 대립하게 되면 크게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정말 사이가 좋은 부자 관계도 있긴 하지만 보기 드물다는 것이죠.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

 

왜 아빠와 아들은 앙숙이 되었나

아빠와 아들이 큰 목소리로 대립하기 시작하면 집안은 일순간 폭풍전야로 바뀝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강대강의 대결에 다급히 엄마가 중재에 나서지만 두 사람은 쉽사리 진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집안의 절대 강자인 아빠에게 사춘기를 지나면서부터 대들기 시작하는 아들. 둘의 감정이 격해지면 자연스럽게 손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무섭기만 합니다. 

 

아빠와 아들은 둘이 있으면 서로 대화도 없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의견대립이 생기면 크게 번지며 앙숙이 되곤 합니다.

딸 바보 아빠, 아들에겐 엄하게

아빠는 자연스럽게 딸바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하죠? 이미 태어나지 않았을 때부터 딸을 원하고, 만약 아들이면 엄하게 키울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들은 귀엽지 않아서일까요?

 

아들과 딸을 함께 키워본 부모라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딸과 아들은 확실히 다르다.

 

기본적인 남녀의 성향이 그런 것일까요? 딸들은 아빠에게 갖은 애교를 부리며 매달려서 아빠의 마음을 녹입니다. 반면 아들은 아빠와 장난치고 험하게 노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아빠는 딸은 그저 작고 소중한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깁니다. 반면 아들에겐 세상에 나왔을 때 나약하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강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키우기 위해 엄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아빠는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버셨구나

항상 무섭게 야단만 치고, 집안의 폭군처럼 보이는 아빠를 항상 원망하며 자라온 아들은 몸과 머리가 커지며 더 이상 아빠에게 순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아빠 옆에 있는 엄마를 불쌍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엄마는 도대체 왜 하필 아빠를 만나서 고생만 하면서 사는 걸까?

 

장성한 아들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더 이상 엄마가 고생하지 않도록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의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며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돈을 적게 벌어온다며 아빠를 속으로 무시하던 일도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벌어오셨구나! 솔직히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느 날 작아진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항상 크고 강한 존재였고 언젠가는 넘어서고 싶었던 아버지. 이제는 더 이상 아버지가 커 보이지도 무섭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 문득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을 때 작고 좁아진 어깨를 바라보며 많은 감정이 교차합니다.

 

사실은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를 미워하는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닮은 두 사람입니다.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성격이 아버지와 똑같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와 같은 행동을 하며 새로운 가정에서 아버지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가장 많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것 또한 아들입니다. 물론 겉으로 내색은 안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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