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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연구

사소한 일에도 잘 삐치는 사람, 삐돌이?

by 난원래그래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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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삐치는 사람이 있어요. 이건 나이도 상관없고, 사소한 말에도 토라지기 때문에 달래주느라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애들은 원래 잘 삐지고 또 금방 꺄르르 웃고 그게 일상이라지만, 다 큰 어른이 이럴 땐 풀어주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고작 이런 일로 삐치는게 말이 되나 싶기도 하고, 그걸 해명하고 기분 맞춰주다 보면 기운이 쏙 빠집니다.

 

잘 삐지는 사람을 삐돌이, 삐순이라고 부르잖아요. 도대체 왜 이렇게 잘 삐치는 건지 궁금한데요, 결국 이런 사람들과는 손절이 정답이라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사소한 말에도 서운함을 느끼는 사람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껴서 토라질 때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상황이 자신의 의견과 다르게 흘러가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요.

 

아주 어린 아이들도 툭하면 팔짱을 끼고 심통 난 표정으로 자신의 불만을 표출할 때가 있는데요, 삐친다는 것은 일종의 본능일까요? 솔직히 애들이나 애완동물이 삐치면 그 모습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자신이 지금 서운함을 느끼고 토라진 상황이라는 것을 이렇게 표정과 행동으로 어필할 때, 그 마음을 눈치채고 달래주게 되면서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성장하면서 자신이 삐쳤다고 해서 모두가 그 마음을 받아주거나 달래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툭하면 삐치는 사람은 왜 그런걸까?
나 삐짐! 나 지금 삐친 거 안 보여?

 

그런데 이러한 습관을 못 버린 어른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아주 사소한 이유로 여전히 잘 삐치는 사람들이 있어요. 지나치는 말 한 마디나 의미없는 행동 하나에도 본인은 마음이 상했다고 하는데, 그걸 일일이 알아차리고 맞춰줄 수 있을까요?

 

어른이라면 어른답게 먼저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때로는 스스로 포기할 줄도 알아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삐치는 사람과는 손절하고 싶더라

친구들 중에 유독 잘 삐치고, 툭하면 징징 거리는 친구가 있어요. 연인 사이라면 이걸 다 받아주고, 심지어 귀엽다고 느끼기까지 하는 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 사이에서는 절대 아니에요.

 

다 큰 어른이 툭하면 서운하다고 투덜거리는데 이게 쌓이다 보면 결국 폭발해서 관계를 끊게 되더라고요. 친구뿐만 아니라 친척 중에도 이런 분이 있는데 그 연세에 그러시니까 솔직히 보기 안 좋습니다.

 

내가 실수를 해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줄 정도로 잘 못한 일이라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마음을 풀어주려고 노력하겠지만, 밑도 끝도 없이 토라지는 사람에게는 답이 없더군요. 그저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는 욕심과 양보할 줄 모르는 습관이 합쳐진 것이 아닌가 싶어요.

 

잘 삐치는 친구는 대부분 외동이거나, 막내였는데 과하게 사랑을 받고 자란 케이스가 아니였나 추측해 봅니다. 물론 같은 상황이라고 모두가 이런 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자라온 환경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자신의 마음이 이렇다 표현하는건 자유겠지만, 툭하면 삐치는 사람은 조금 더 어른스러워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매번 옆에서 달래주는 사람도 마음이 지치고, 결국 질려서 손절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본인이 서운함을 잘 느끼고 툭하면 삐치는 것이 자라온 환경과 성격 때문에 바꾸기 어렵다면 그 부분은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대화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설명하고, 그것이 객관적으로 서운함을 느낄만한 상황이 맞는가 생각해 보는 습관이 중요할 것 같아요. 아무 설명 없이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입부터 꾹 닫아버리면 오해가 쌓이고 관계가 단절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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