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다 보면 데이트 비용이 솔직히 부담이 될 때가 있어요. 남들도 데이트할 때마다 이만큼씩 돈을 쓰고 있는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서 사용하니까 정확히 반반씩 부담할 수 있어서 합리적이라고 하더라고요. 데이트 통장이 아직은 낯설고 거부감이 든다는 의견도 많은데요, 연애하는 동안 데이트 통장이 꼭 필요할까요?
데이트 통장을 왜 해?
우선 데이트 통장이라는 단어의 등장부터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을 먼저 이야기해볼게요. 원래 연인 사이나 친구 사이에서 대부분은 이번에 내가 사면 다음엔 상대방이 사는 방식이 암묵적인 룰과도 같았습니다.
친구 사이에서는 내가 매번 더 비싼 밥이나 술을 사고, 친구는 금액이 낮은 것만 골라서 살 경우 우정에 금이 가는 경우도 종종 있긴 했어요.
그런데 연인 사이에서는 데이트를 하면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따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는데요, 그냥 자연스럽게 이번에는 내가 낼께 하며 자발적으로 계산을 하게 되니까요. 대부분은 남자분들이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때가 많긴 해요.
그런데 데이트 통장을 사용하게 되면 데이트를 하면서 사용하는 모든 금액을 그 통장에 입금된 금액으로 사용하게 되니까 결국은 십원 단위까지 반반으로 나누게 되는 셈이 됩니다. 이거 너무 야박하지 않나요?
데이트 통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의 대다수 의견은 그냥 서로 번갈아서 사면될 텐데 굳이 연인 사이에서 이렇게 까지 철저하게 돈 관리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것이죠.
데이트 통장이 더 합리적이지 않나?
요즘 시대에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거의 다 부담하거나 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서로 함께 데이트를 하면서 사용하는 비용은 함께 부담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입니다. 친구 사이에서도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졌으니까요.
데이트 비용을 함께 모아서 사용하면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여행을 계획하거나 선물 준비 등 비용 부담이 클 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같은 금액을 정해진 날짜에 입금해서 함께 사용하니까 데이트할 때마다 사용하는 비용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고, 경제 공동체라는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더 친밀해진 느낌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서로 평등한 입장으로 연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도 합니다.
주변에서 데이트 통장을 만드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말하기도 하지만 정작 데이트 통장을 사용하는 커플은 만족도가 높다고 하네요.
헤어지면 데이트 통장은 어쩌지?
가장 현실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 아닐까요? 어쨌든 서로 함께 모은 돈인데 이별의 순간에는 이것도 함께 정리해야 하니까요.
처음 데이트 통장을 만들 때 우리 나중에 헤어지면 이건 누구 가질까 그런 이야기를 생각해보진 않았을 것 같아요. 안타깝게 서로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껄끄럽긴 하지만 돈 문제에 관해서도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어차피 서로 반반 지불했기 때문에 남은 금액 역시 완벽하게 반으로 나누는 것이 정확하겠죠?
데이트 통장에 남은 금액이 클 경우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반대로 금액이 적을 경우에는 그냥 상대방이 알아서 처리하라며 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한 사이라면 연애 때부터 함께 돈을 모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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