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사귀다가 헤어지거나, 사내 커플이었다가 헤어지면 불편한 게 참 많아요. 주변 사람들의 수군거림이야 그렇다 치지만, 나와 헤어진 당사자가 아무렇지 않게 아는 체하며 다가오면 솔직히 불편하지 않나요?
한 때는 서로 사랑했고 이제는 이별한 사이인데, 서로 마주치면 불편한게 정상 아닐까요? 그런데 서로 뻔히 아는 사이인데 모르는 척하는 게 더 이상하다고 하네요.
헤어지면 완벽하게 남이 되고 싶다
이별 후 사랑했던 추억까지 모두 지울 수는 없겠지만, 솔직히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막 안 좋게 헤어진게 아니더라도 굳이 이별한 사람과 다시 만나서 좋을 일이 있을까 싶어요.
그냥 서로 각자의 갈 길을 가면서 잘 되길 바라면 그 뿐 아닐까요? 그런데 하필 정면으로 딱 마주치는 불상사가 간혹 생기더라고요. 내 상태가 별로일 때는 특히 더 제발 모른척하고 그냥 조용히 지나가주길 간절히 바라게 되는데요... 눈치도 없이 반갑게 인사를 하네요.
나는 이미 표정이 굳어지고 어색하고 너무 불편해 죽겠는데 이런 심정을 정말 모르는 걸까요?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쿨병 걸린 것도 아닌데 굳이 헤어진 사이에서 서로 마주쳤을 때 반갑게 인사하고 그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무 사이가 아닌 만큼 완벽하게 타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아는 체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
한 때는 서로 가장 가까웠던 사이인데 헤어졌다고 해서 평생 다시는 안 볼 것처럼 냉정하게 대할 필요가 있나요? 서로 이별을 받아들였지만,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이 있고 추억이 있는데 말이죠.
예전처럼 늘 붙어 다니고 소식을 궁금해하고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그냥 우연히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고 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로 뻔히 두 눈을 마주쳤는데 모른 척하고 그냥 지나가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 아주 밑바닥을 보이며 헤어진 게 아니라면 가벼운 인사 정도는 괜찮지 않나 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상대방이 불편해하는 낌새라면 아는 척하지 않는 게 맞겠죠?
학교나 직장에서 사귀다 헤어지면 어쩔 수 없이 계속 마주칠 수밖에 없잖아요. 이래서 시작부터 신중해야 하는구나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헤어졌어도 소식이 자꾸 들리고, 신경이 쓰이는 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요.
진짜 운명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서로 마주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가길 바라는 입장입니다. 이미 끝난 인연을 다시 이어가고 싶지는 않거든요.
[인간에 관한 연구] - 좋아하는 마음 접는 법, 나는 이렇게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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