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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연구

사람이 너무 좋은 이유

by 난원래그래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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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일부러 정리하기도 한다는데 저는 사람이 너무 좋아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너무 재미있고, 마음이 힘든 날은 위로를 받기도 해요. 서로 의지하며 사는 게 인생 아닌가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느 곳이든 사람이 너무 많으면 싫다고 해요. 기가 빨리는 느낌이라고도 하던데 저는 오히려 사람이 많으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거든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사람을 만나는 게 좋고 재미있는 이유는 뭘까요? 그냥 이유 없이 좋기도 한데 사람마다 성격이 다양하니까 알아갈수록 더 흥미로운 것 같기도 해요.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
사람이 왜 좋아? 같은 사람이니까!

 

사실 식구가 작은 집에서 외롭게 자라다 보니 가족이 많고 북적이는 집이 항상 부러웠어요. 미래의 꿈이 자식을 많이 낳아서 대가족을 이루는 게 꿈일 정도였으니까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관심받으려고 막 나대고 그러지는 못해도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고 알아가는 것은 재미있어요. 요즘 같은 세상에는 낯선 사람을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세상에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야기를 조금만 해보면 재미있고 착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새로 친구를 사귈 때가 제일 즐거운 것 같아요. 나랑 비슷해서 끌리는 사람도 있고, 나랑 반대여서 호기심이 생기는 친구도 있죠.

 

외로운 걸 싫어해서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요? 사실 혼자 있는 시간이 싫어요. 쓸쓸하고 외로운 기분이 싫어서 일부러 사람을 더 만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런 저를 이해 못 하는 친구들은 차라리 동물을 키워보라고 하더라고요. 사람은 배신해도 동물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며 말이죠. 하지만 저는 사람이 좋은걸요?

 

동물과는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눌 수도 없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도 없잖아요. 사람 인 (人) 자가 사람 두 명이 서로 기대 서 있는 모습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역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구나 깨달았거든요.

 

굳이 다른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우리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요. 제가 유별나게 정이 많은 걸까요?

 

 

오늘도 지구상에서 사람으로 태어난 걸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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