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만한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화를 드러내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화내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사람도 있고, 화를 삭이다가 결국 감정적으로 더 크게 폭발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가장 문제는 화를 스스로 조절하지 못 할 때라고 생각하는데요, 욱하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설상가상 옆에서 더 화를 부추기는 사람도 있어요. 말리지는 못할망정 왜 옆에서 화를 더 돋우는 걸까요?
화가 치밀 때 어떻게 조절할까요?
제 친구의 이야기를 하자면 평소엔 그런 이미지가 절대 아닌데, 부부싸움을 시작하면 아주 살벌하게 하는 편입니다. 서로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차올라서 막말과 고성이 이어지고, 경찰이 출동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이 타이밍에서 내가 화를 내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지겠다.
이걸 알고 있어도 점점 더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고, 한 번 화를 내기 시작하면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결국은 욱하는 성질에 대해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심리상담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도 아이 때문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 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바득바득 대드는 아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손이 먼저 나갈 뻔하기도 해요. 그래서 아이 때문에 화가 치밀 때는 그 자리를 피해버리는 게 상책이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지금 이상황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하면 더 안 좋은 상황으로 연결되겠다는 것을 인지하셨다면 잠시 상황을 멈추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고 숨을 크게 쉬며 최대한 자신을 진정시키도록 해야 하죠.
절대 화가 날 때 마다 무조건 참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화를 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거나 한 번 화를 내면 주체할 수 없을 때는 화를 삭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가 나도록 유도하는 사람은 왜그럴까?
일부러 사람을 약 올리는 것처럼 화난 사람을 옆에서 부채질하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마치 내가 이 말에 반응할 걸 미리 알고 있었던 듯이 내 마음속에 긁히는 이야기들만 골라서 해요.
내가 화난 모습을 보는 게 그렇게 재미있나?
이런 사람들의 목적은 결국 다른 사람이 화가 나도록 만드는 데 있지 않나 싶은데요, 절대 그런 상황에 동조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화를 내게 되면 건강에도 안 좋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결국 나만 손해니까요.
그냥 무시해버리거나 따끔하게 한 마디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간에 관한 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작정 미안하다고 말한다고 사과가 아니래요. 제대로 사과하는 방법은? (0) | 2024.08.12 |
---|---|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 대답은 안 하고 다시 질문을 하네요. (0) | 2024.08.08 |
외로움과 해방감은 짝꿍이래요. (0) | 2024.08.05 |
인격의 뜻과 인격과 나이의 관계 (0) | 2024.08.02 |
싫은 사람하고 왜 살아? 그럴 거면 그냥 헤어져 (0) | 2024.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