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금전 문제 부모가 해결해 줘야 하나

자식의 키우다 보면 정말 별의별 일들이 다 생긴 다지만, 자식이 돈 사고를 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본인이 사고를 쳤으니까 본인이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김없이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해결하기에 너무 큰 액수이기도 하고, 어쩌면 애초에 잘 못 되더라도 부모를 믿고 사고를 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솔직히 당장 먹고 살기에도 넉넉하지 않은데 노후 준비도 해야하는데 이렇게 자식이 사고를 칠 때마다 목돈을 가져가니 근심이 끊이질 않습니다. 부모라는 이유로 도대체 언제까지 자식의 돈문제를 해결해 줘야 할까요?

 

자식이 또 돈을 달라고 하네요.

 

부모에게 돈 문제 해결해 주길 바라는 자식

자식 하나 키우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는 건 부모로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뜻하지 않은 큰 돈이 들어가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식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더라고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쳐서 부모가 대신 변상해야 한다거나, 누군가에게 큰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해 나쁜 생각까지 한다는 걸 알았을 때 결국 부모가 자식의 금전 문제를 해결해 주게 됩니다.

 

친척 중에는 주식으로 큰 돈을 잃어서 이혼 위기에 처해진 가정도 있고, 인터넷 도박에 중독되어 빚을 지고 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난리가 난 가정도 있습니다. 결국은 자식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부모가 힘들게 모은 돈을 자식에게 주면서 해결을 하더라고요.

 

솔직히 자식이 벌인 문제라고 해도 큰돈을 선뜻 자녀에게 내어주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하지만 자식 일이기에 모르는 척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자식이 내가 도와주지 않아 이혼을 하거나, 혹시 안 좋은 생각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성인이 된 자식이 심지어 가정도 꾸렸는데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면 무조건 부모가 나서서 해결을 해주어야 할 의무는 따로 없습니다. 부모가 돈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해하거나 당당하게 돈을 요구할 권리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자식이 꾸린 가정이 파탄나거나, 그 원망이 부모인 자신들에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자식의 금전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 문제로 궁지에 몰린 자식이 부모가 돈을 주지 않으면 그동안 자신에게 해 준 것이 뭐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치기도 해요. 부모 자식의 연을 끊을 수도 없기에 부모의 마음은 약해지고 맙니다.

 

매번 자식이 돈 사고를 칠 때 마다 절대 자식에게 돈을 주지 말라고 옆에서 뜯어말릴 수도 없는데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부모자식 관계에 타인이 함부로 끼어들 수도 없으니까요.

 

대신 한 번 금전 문제로 속을 썩이고 돈을 가져가면 또다시 그런 일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돈을 주더라도 다음에는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거나 다신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각서라도 받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자식은 영원히 부모의 마음을 전부 알 수 없는 걸까요?

부모가 자식을 포기하게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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