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과 미혼이 연애를 하면?

예전에는 연애할 때 누가 더 아깝다 이런 표현을 많이 썼는데 요즘에는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똑같은 사람인데 누가 아깝고 안 아까운 게 어딨 냐면서 말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기준이 제각각 다르니까 아깝고 안 아깝고 가 따로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싱글이 돌싱과 연애를 하다고 하면 어떨까요? 왜 굳이 돌싱을 만나?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언뜻 생각하기에도 쉽지않은 만남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돌싱은 한 번 결혼을 했다 이혼을 했다는 꼬리표가 있기 때문에 만남의 시작부터 더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혼과 돌싱이 만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싱글과 돌싱 만남은 왜?

돌싱은 무조건 돌싱만 만나야 한다는 법도 없는데 싱글인 사람이 돌싱과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한다고 하면 '굳이 왜?'라면서 반대부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현재 미혼 상태인 싱글이 더 아깝다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싱글과 돌싱, 그러니까 미혼과 재혼이 만난다는게 공평한 만남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미 결혼 경험이 있다는 것이 어른들이 보시기엔 흠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세상에는 싱글들이 이렇게 넘쳐나는데 도대체 미혼이면서 돌싱과 연애하는 사람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시작부터 너무 어려운 돌싱과의 연애

 

물론 돌싱보다는 싱글이 훨씬 많기 때문에 만날 확률도 싱글 대 싱글이 훨씬 더 높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싱과 사랑에 빠졌다는 건, 그 사람의 배경이나 과거보다는 사람 자체가 중요하다는 뜻이 되겠죠?

 

처음부터 돌싱인 줄 알았음에도 전혀 상관이 없거나, 서서히 애정이 깊어져서 상대가 돌싱임에도 만남을 결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돌싱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만나다가 나중에 와서 밝히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미혼인 제 친구도 돌싱인 줄 모르고 교제를 하다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되어 뒤집어진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결혼해서 아주 잘 살고 있답니다. 처음 돌싱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았을 땐, 집에서 반대하고 난리가 났었지만요.

 

결국 돌싱임에도 불구하고 미혼과 연애가 가능하려면 돌싱이라는 것이 흠이 안 될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이거나, 미혼인 사람이 돌싱인 상대를 훨씬 더 많이 사랑해야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야 집안의 반대나 주변 사람들이 말릴 때,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설득할 수 있으니까요.

 

아니, 요즘 세상에 싱글이랑 돌싱이 만나는게 뭐가 어때서?라고 할 때, 부모 입장에서는 당신 자식 같으면 그렇게 말할 수 있겠냐고 억장이 무너지는 심경을 호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애지중지 키운 딸이 돌싱남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면 충격이 더 크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진짜 인연이어서 부모조차도 말릴 수가 없다면 결국 미혼과 돌싱도 행복하게 연애하고,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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