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의미를 살펴보면 누군가를 도와주거나 보살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이런 배려심이 타고난 분들이 있더라고요. 남들보다 배려심이 깊다는 건 마음이 따뜻하다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는 타인의 배려를 이용하려 하거나, 오히려 배려해 주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 습관이 된 분들은 돌아오는 반응 때문에 간혹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요, 사람들이 지나친 배려를 왜 불편하게 느끼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지나친 배려가 불편한 이유
적당한 배려는 이 사람이 나를 존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동을 받는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려가 조금만 지나쳐도 껄끄럽고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해요. 왜 부담스럽게 이렇게 까지 배려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 먼저 드니까요.
저도 어렸을 때 부터 습관적으로 항상 먼저 양보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배려를 했던 것 같아요. 친구 관계에서도 항상 먼저 배려했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동료를 배려해서 일할 때가 많았죠. 일부러 착한 척을 하거나 위선을 떠는 게 아니라, 그냥 남을 대할 때 습관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배려를 달갑지 않아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내가 그동안 적당한 배려가 아니라, 지나친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진짜 순수하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서 배려를 한 건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과한 배려 때문에 오히려 불편하고, 어색하고, 답답해하고 있었더라고요.
지나친 배려를 받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지도 않았던 일방적인 배려를 받으며 불편함을 넘어 불쾌감까지도 느낄 수 있어요. 양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려심이 깊은 사람은 항상 먼저 남에게 양보하는 경향이 있어요. 왜냐하면 양보는 배려의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마음을 써서 양보를 했는데 상대방에서는 별로 달갑지 않아 하거나, 고마운 기색이 전혀 없을 수도 있어요. 감사 인사를 받으려 배려나 양보를 하는 건 아니지만, 상대방이 이런 반응을 보일 때는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하고, 기분이 언짢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까 누가 양보하래? 누가 배려해 달랬어?
양보나 배려는 무언가를 기대하며 한 행동은 아니겠지만, 항상 좋은 결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운해질 때가 많은 것 같기도 해요. 양보나 배려를 받고 난 후에 오히려 더 많은 양보를 기대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더라고요. 혹시 만만하게 보고 호구로 보는 걸까요?
'내가 배려해줬으니까 반대로 나에게도 배려를 해주겠지!'라는 생각은 절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내가 좋은 마음으로 했다고 생각한 배려가 상대방 입장에서는 불편하기만 한 지나친 배려일 수도 있으니까요. 적절한 배려도 타고난 센스가 필요한 부분이지 않나 싶네요.
남에게 주기만 하고, 받는 건 어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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