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이 너무 예뻐요. 조카 바보가 되는 이유는?

조카가 생긴 이후로 너무 예뻐서 자연스럽게 조카 바보가 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내가 낳은 아이도 아닌데 왜 이렇게 눈에 아른거리고 마음을 뺏겨버리게 된 걸까요?

 

원래 애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남의 아이에게는 전혀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유독 내 조카들만 예뻐하고 흠뻑 빠질 정도로 깊은 정을 주는 분들이 있어요.

 

조카가 이렇게 예쁘게 보이는 이유는 결혼할 때가 되어서인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핏줄 때문에?

 

조카를 너무 예뻐해서 내가 낳은 자식으로 오해받기도 해요.

 

조카를 예뻐하는 심리는?

나의 형제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은 후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집안의 관심이 쏠리게 되는데요, 어린아이를 가까이서 본다는 것 자체가 신비롭기도 해요.

 

그런데 조카가 생겼다고 해서 다 같은 마음은 아니더라고요. 조카가 태어났다는 것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없는 분들도 있어요. 반면에 자신도 모르게 조카 바보가 되어버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조카 바보란 조카를 한없이 예뻐하면서 조카 밖에 모르는 이모, 고모, 삼촌들을 뜻하는데요, 남들이 보기에 유난일 정도로 조카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예뻐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내가 연애 중인 남친이나 여친이 이렇게 자기 조카를 너무 예뻐하면 우리가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저렇게 예뻐하겠지?라는 상상이 되기도 하고, 그냥 조카일 뿐인데 너무 자기 자식처럼 정을 주는 모습이 이해가 안 된다는 분들도 있어요.

 

미혼인 경우에는 아이를 예뻐하는 모습이 결혼을 할 때가 되어서 그렇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결혼 유무나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조카를 예뻐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럼 조카밖에 모르는 조카 바보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유별나게 조카를 예뻐하는 걸까요?

 

 

조카바보인 사람의 특징

조카들을 예뻐하는 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유가 없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내가 미혼인 상태에서 형제들 중 첫 조카가 생겼을 때 조카 바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카가 여럿일 때는 어떨까요? 무조건 첫 조카가 더 정이 가는 것보다 내 마음에 더 들어오는 조카가 따로 있어요. 나의 형제들이 낳은 아이들이라도 생김새와 성격이 모두 달라서 마음이 똑같지는 않으니까요.

 

 조카 바보가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이거나, 내가 이렇게 아이를 좋아할 줄은 몰랐다는 경우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냥 바라만 봐도 사랑스럽고, 마음을 빼앗기다 보니 조카 선물 담당이 되기도 해요. 옷이랑 장난감이랑 이것저것 선물하면서도 아깝지가 않아요.

 

어떤 분들은 자기가 낳은 자식보다 조카를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 네가 낳은 아이냐며 농담 섞인 오해를 받기도 하죠.

 

조카 바보는 고모보다 이모?

조카를 예뻐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모나 삼촌이고, 조카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고모보다는 이모라고 하더라고요. 이모와 고모에 대한 편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의 여자 형제가 자식을 낳으면 내 가족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남자 형제가 자식을 낳으면 나와는 남남인 여성이 아이를 낳은 것이기 때문에 조금 거리가 느껴진다고 해요. 마음속으로는 아이가 예쁘더라도 시누이 앞에서 그 아이를 막 예뻐하는 게 괜히 눈치 보일 수도 있고요.

 

조카들이 특별히 예뻐보이는 이유는 나와 닮은 구석이 있을 때 라고 하는데요, 유전적으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나와 외모나 성격이 어딘가 비슷한 조카들이 있어요. 그럴 경우 남 같지 않고 괜히 더 정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고모라 하더라도 조카를 끔찍히 예뻐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 친구도 이모와는 사이가 안 좋은데 고모와는 거의 친구처럼 매일 통화하며 사이가 좋더라고요.

 

조카 바보와는 정반대로 조카에 대해 전혀 애정이 없는 이모, 고모, 삼촌들도 많답니다.

보기 싫은 조카, 조카가 전혀 예쁘지 않아요

보기 싫은 조카, 조카가 예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