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에 보자고 시간 약속을 정한 이후, 항상 5분이라도 먼저 나와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매번 늦어서 기다리게 만드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어쩌다 그런 게 아니라 시간에 대한 원칙은 개인마다 달라서 늦는 사람을 늘 늦고, 일찍 나오는 사람은 항상 일찍 나오더라고요.
약속을 정할 때 구체적인 시간까지 합의를 했다면 그 시간에 맞게 도착하는 것이 원칙이자, 약속을 한 사람들 간의 기본 예의입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매번 약속 시간에 늦는 친구를 좋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일찍 출발하면 되는데 왜 매번 약속 시간마다 늦는 걸까요? 사실 매번 늦는 사람은 오히려 매번 일찍 나와서 기다리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약속 시간에 늦는 이유는 게으름 때문만은 아니다
평소에 지각을 자주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약속 시간에도 매번 늦는 게 아닐까요? 시간에 대한 관념이 다르다 보니, 자신의 기준에 따라 정해진 시간보다 여유 있게 준비하는 사람과 시간에 딱 맞춰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1시에 약속이라면 이동 거리와 시간까지 계산해서 미리 준비를 다하고 있다가, 도착 시간을 넉넉잡아 계산해서 출발을 하게 되지 않나요? 하지만 약속 시간에 매번 늦는 친구는 집에서부터 준비도 늦고, 출발도 늦고, 도착 역시 늦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매번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조금만 일찍 준비하고 서두르면 안 되는 걸까!
혹시나 나와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무시하는 행동은 아닐까 기분이 나쁘기도 해요. 누구는 시간이 한가해서 매번 이렇게 길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줄 아는 걸까요? 하지만 시간 약속을 못 지키는 사람은 거의 모든 일상에서 시간에 쫓기기 일쑤입니다.
준비를 빨리 하지 않는 것이 게으르고 귀찮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지만, 단순히 그 이유뿐만은 아니더라고요. 본인만의 시간 계산법이 남들과는 달라서 미리 준비하고 일찍 도착하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더군요.
시간관념이 다른 사람과는 여행도 함께 가지 말아야
버스나 지하철, 기차처럼 도착 시간이 정해져 있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보통은 시간보다 먼저 나가서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5분이라도 먼저 도착해서 가만히 기다리는 걸 굉장히 싫어하는 분들도 있어요.
정각에 도착하는 걸 알면서 굳이 먼저 가서 기다리기보다는 1분 전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오자마자 바로 탑승하는 걸 타이밍을 잘 맞췄다며 더 뿌듯하게 생각하더라고요. 하지만 매번 정해진 시간대로만 모든 것이 움직이진 않잖아요?
교통 상황에 따라 도착 시간이 지연이 될 때가 있고, 때로는 근소한 차이로 조금 더 일찍 출발해버리기도 합니다.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게 마음이 더 편한 것 같아요.
함께 해외여행을 갈 때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부터 서로 안 맞는 경우가 있어요. 여행사에서 분명 두 시간 전부터 와서 탑승 수속을 하라고 했는데 아직 비행기 출발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제일 늦게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수속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럴 때 조마조마하고 조급한 마음 때문에 '이러니까 빨리 와서 여유 있게 대기하는 게 더 낫지!' 하는 사람과 '거봐, 일찍 올 필요 없다니까~' 하는 사람과는 처음부터 안 맞기 때문에 여행 내내 싸움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빨리 준비하고 나가자고 재촉하는 사람과 아직 시간 남았는데 왜 서두르냐며 짜증 내는 사람과는 여행 스타일이 서로 너무 달라요. 이런 마음으로는 아침부터 숙소에 돌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서로 부딪히게 되더라고요.
부부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항상 함께 어디를 갈 때마다 출발하는 시간 때문에 다투는 경우가 많아요. 친구든 이성이든 시간관념이 서로 잘 맞는 사람과 어울리는 게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약속만 하고 안 지키는 사람은 뭐야?
언제 밥 한 번 먹자는 말은 약속보다는 의례적인 인사말에 가깝기 때문에 안 지키더라도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아니라 서로 중요한 약속을 해 놓고, 약속을 수시로 어기
ddokddokbaksa.tistory.com
다른 약속이 있다는 걸 미리 말 안 하는 사람은 왜? 이중약속?
다른 약속이 있다는 걸 미리 말 안하는 사람은 왜?
오랜만에 만나서 친구와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자꾸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안절부절못하더니 이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자고 하더라고요. 더 놀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그대로 헤어
ddokddokbaksa.tistory.com
'인간에 관한 연구 > 이런 사람은 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랑이 심한 사람과 대화할 때 대처 방법은? (0) | 2025.04.07 |
---|---|
같은 걸 자꾸 사는 심리는 뭘까? 있는 건데 또 산다고? (0) | 2025.04.01 |
비밀을 끝까지 숨기기 힘든 이유 (0) | 2025.03.27 |
개명한 이름으로 절대 안 불러주는 친구 (0) | 2025.03.26 |
진짜 화났을 때는 목소리가 낮아진다? (1) | 202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