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에 관한 연구/이런 사람은 왜?

받은 건 기억 못하면서 준 것만 기억하는 이유는?

by 난원래그래 2025. 4. 30.
728x90

사람들 중에 자기가 남에게 받은 건 기억을 하나도 못하면서 반대로 자기가 남에게 준 건 기가 막히게 기억을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골라서 기억을 하니까 얌체 같아 보이기도 하죠.

 

자기가 남에게 상처준 건 기억을 못 하면서 자기가 받은 상처만 크게 기억하고, 내가 빌리거나 선물 받은 물건은 잊어버리면서 남에게 빌려준 물건이나 선물한 건 꼼꼼히 다 기억을 하는 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일부러 선택적으로 그렇게 기억을 하는게 아니라서 더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실 사람이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할 수는 없으니까요.

 

내가 준 것만 확실하게 기억하는 심리는?

누가 나에게 준 건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하고, 자기가 준 건 악착같이 돌려받으려 하는 모습을 볼 때 진절머리가 나지 않나요? 돈을 남에게 빌려준 건 기억하면서 반대로 자기가 남에게 돈을 빌린 건 기억을 하지 못하다니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친구를 만날 때 내가 주로 계산을 하는 편인데 친구는 자기가 거의 다 계산한 걸로 기억을 하더라고요. 친구지만 그렇게 마음대로 기억하는 게 치사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합니다.

 

나는 좋은 마음으로 먼저 계산도 하고, 선물도 자주 했는데 자기는 금시초문이라는 듯이 그런 기억이 없대요. 고생해서 키운 자식이 자기는 자라면서 하나도 받은 게 없다고 말할 때 느끼는 심정과 같은 감정일까요?

 

받은 건 기억을 못해요
진짜 그걸 기억을 못한다고?

 

내가 베푼걸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 굉장히 서운한 마음이 들면서 굳이 남들에게 나서서 베풀 필요가 전혀없구나 하며 마음이 짜게 식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내가 준 게 더 많은데 쟤는 왜 지가 준 것만 기억하지?

 

내가 받은 걸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부러 기억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 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맙다고 말하며 받았어도 특별하게 기억할 만큼 큰 감동을 받은 건 아니기 때문에 무언가를 받았다는 자제를 쉽게 잊어버릴 수 있어요.

 

반대로 내가 준 건 세세하게 기억을 하는 이유는 내가 손해 보는 일 없이 무조건 다시 돌려받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걸 빌려준 상황에 대해 상대방보다 더 자세하게 기억을 하게 되는 것이죠.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내가 남에게 준 건 그냥 잊어버리고, 누군가로부터 받은 게 있을 때는 기억을 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준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고, 반대로 내가 남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지 않을 때는 남이 나에게 서운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남에게 받은 상처는 왜 오래 기억될까?

내가 무심코 남에게 안 좋은 말이나 행동을 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그 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금방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안 좋은 말이나 행동을 했다면 그 상처는 굉장히 오래 기억될 수 있어요.

 

이건 내가 준 것보다 받은 걸 더 오래 기억하는 상황이 되겠죠? 남에게서 받은 안 좋은 기억이나 상처가 더 선명하게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나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내가 기억하는 것과 남이 기억하는 것이 다른 이유기도 한데요, 사람은 자기중심으로 사건을 기억하니까요.

 

피해를 준 사람은 잊고 마음 편하게 살아도 피해를 입은 사람은 수년이 지나도 힘들어하며 때로는 이미 오래 지난 일임에도 복수를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안 좋은 기억을 오래 품고 있을수록 나 자신이 더욱 힘들어진다는 건 잊지 말아야겠어요.

 

내가 남에게 상처를 준 일이 있다면 오래 기억하면서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며 반대로 내가 상처받은 일이 있다면 안 좋은 기억 속에 빠져 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줬다 뺏기만큼 치사한 게 또 있을까?

 

줬다 뺏기만큼 치사한 게 또 있을까?

자고로 한 번 주면 땡이라는 말처럼 무언가를 남에게 주었다면 그걸로 끝내야 하지 않나요? 사소하게는 물건을 줬다가 다시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국가나 기업에서 어떤 혜택을 주었다가 다

ddokddokbaksa.tistory.com

 

아무리 친구 사이라도 이런 말은 듣기 싫네요..

 

아무리 친구 사이라도 이런 말은 듣기 싫네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친한 사이일수록 그 선을 쉽게 넘어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우리가 친한 사이여도 그렇지, 이건 좀 선을 넘네? 순간 그

ddokddokbaksa.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