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통화를 왜 이렇게 오래할까요?

전화를 자주 하는 사람, 특별한 일 없으면 절대 전화를 안 하는 사람, 전화를 한 번 하면 아주 길게 하는 사람 등 전화 통화와 관련된 다양한 습관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화만 했다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주 길게 통화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솔직히 가끔은 통화가 길어질까 봐 일부러 전화를 안 받기도 해요.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면서 전화를 끊지도 못하게 하고, 통화를 무조건 오래하려는 사람들은 왜 그런 걸까요?

 

전화 통화를 길게 하면 어때서?

 

전화로 오래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

친구 중에 전화를 한 번 받으면 기본적으로 한 시간 이상씩 통화를 하는 친구가 있어요. 처음에는 반갑게 받았다가 이야기가 점점 길어지니까 나중에는 할 말도 별로 없는 것 같고, 빨리 끊었으면 좋겠는데 계속 통화를 이어가려고 하더라고요.

 

나는 지쳐서 대답만 하고 있는데 혼자서 신나게 이야기하다가 결국에는 만나서 또 이야기하는 걸로 마무리가 됩니다. 사실 통화하는 도중에 반은 흘려듣고 딴짓하느라 얘기를 제대로 못 듣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어차피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문자나 톡으로 이야기해도 되고, 만나서 자세히 이야기해도 되는데 굳이 전화를 붙들고 이렇게 오래 이야기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일찍 전화를 끊으려 하면 자기랑 통화하기 싫냐며 섭섭해하더라고요.

 

사실 누구랑 통화하느냐에 따라 전화를 빨리 끊는 게 아쉬운 사람도 있고, 전화를 받기조차 싫은 사람이 따로 있어요. 진짜 쿵짝이 잘 맞는 친구 사이거나, 좋아하는 이성과 통화를 할 때는 밤을 새워도 모자란 느낌입니다.

 

전화 통화를 오래 한다는 건 그만큼 서로 나눌 이야기가 많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친밀도가 높은 사이라는 표현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자주 통화를 길게 하다 보면 상대방뿐만 아니라 옆에서 듣고 있는 사람조차 지칠 때가 있어요.

 

전화 통화 오래 하면 가족들이 싫어해요

전화 통화를 오래 하는 문제로 가족들끼리 종종 다투는 경우가 있어요. 딸이 친구랑 하루종일 통화를 해서, 와이프가 수시로 통화를 너무 오래 해서 남편이 화를 낸다거나, 엄마가 매일 이모들이랑 통화를 해서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집에서 무슨 통화를 그렇게 하루종일 하는 거냐며 화를 내는 입장과 내가 통화하는 게 뭐가 방해된다고 그렇게 화를 내냐는 입장은 서로를 절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집에서는 통화할 때 스피커폰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통화 소음 문제로 가족과 싸우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방에서든 거실에서든 통화하는 소리가 전화를 끊을 때까지 계속해서 들리거든요.

 

살살 이야기해도 다 들릴 텐데 왜 그렇게 목소리를 크게 하면서 통화를 하는지, 그리고 급하게 물어볼 일이 있는데 전화를 끊지 않고 있어서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가족끼리 식사를 하거나 음식을 다 차려놨는데 전화를 끊지 않을 때가 제일 짜증이 나더라고요.

 

통화내용을 들어보면 얼마든지 나중에 통화해도 상관없는 이야기들이라 통화가 길어질수록 옆에 있는 가족은 짜증이 나게 됩니다.

 

이럴 때 기빨려, 기빨리다 뜻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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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말이 듣기 싫을 때 하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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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지치지도 않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수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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