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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연구/결혼은 이렇더라

결혼식 안 할 건데 친구 결혼식 꼭 가야 하나요?

by 난원래그래 2025. 3. 18.

친구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도 있지만, 현실적인 이해 관계도 따져보게 되더라고요. 내 결혼식에 온 친구와 안 온 친구, 결혼식 축의금이나 선물을 얼마 정도 했는지도 중요해요.

 

대부분 오래된 친구들은 몇 명 정도 무리가 형성되기 때문에 약간 품앗이하는 느낌으로 결혼식은 무조건 참석해야 하며 축의금 역시 금액을 높여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결혼 생각이 없는 비혼주의 친구나 결혼식을 아예 생략하는 경우예요.

 

이런 경우 나는 결혼식을 안 할 건데 친구 결혼식 참석과 축의금 문제에 대해 억울한 면이 있을 수 있어요.

 

축의금은 결혼식 안 하면 돌려받지 못하는 돈?

나의 결혼을 축하해주러 많은 분들이 오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내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분들의 명단과 축의금 금액을 따로 기록해 두었다가 다시 그대로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품앗이나 계를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축하도 주고 받고 결혼 비용에 보탬도 되니까 서로 좋은 일이 아닐까 싶지만, 한 편에서는 고민인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비혼을 결심한 친구나 결혼식을 생략하고 사는 친구들을 현실적으로 속상하대요.

 

진짜 친한 친구라면 결혼식에 가서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축의금을 전달해 주는 게 뭐가 그렇게 아깝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내가 가야 하는 결혼식은 한 명이 아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는 건 사실이기도 해요.

 

친구 결혼식 참석
비혼인데 친구 결혼식 꼭 가야하나요?

 

나는 결혼 안 할 거니까 너네 결혼식에 참석도 안 할거고, 축의금도 안 할 거야!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비혼 친구도 있다고 하는데요, 친구들 입장에서는 이게 맞는 논리인지 어리둥절하기도 해요.

 

그러다가 나중에 갑자기 비혼 결심을 깨버리고 결혼을 하게 되면 어쩌려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어서 친구 사이에 금이 가기도 합니다. 나중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그런데 정말 죽었다 깨도 결혼할 일이 없는 사람이 친구들 결혼식마다 계속 돈을 지출해야 한다면 나중에 돌려받지도 못하는 돈이 술술 나가는 느낌이라 진지하게 고민이 됩니다.

 

결혼을 하긴 하는데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사는 친구는 어떨까요? 나는 공들여 매번 친구들 결혼식에 찾아갔는데 막상 내 결혼식을 안 하니까 왠지 손해를 보는 것 같아요. 친한 친구들은 결혼 선물로 대신할 수 있지만, 결혼식을 안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아는 사이에서는 내가 그동안 낸 축의금만큼 돌려받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요.

 

이럴 거면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할 이유도 없고 축의금도 할 필요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내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분명 관계가 새롭게 정리되는 부분도 간과할 수가 없어요.

 

결혼식 참석 여부와 축의금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나는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친구는 내 결혼식에 못 온다고 통보하거나, 축의금 역시 같은 액수로 돌려받지 못할 때 굉장히 서운할 수 있고, 감정적으로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

 

결혼식이 단순하게 결혼 자체를 축하하는 의미도 있지만, 서로 베푼 만큼 주고받기 위한 느낌도 강하거든요. 대부분은 이 고마움을 그대로 간직했다가 다시 전달하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난 비혼이니까 축의금 안 할 거고, 난 결혼식 안 했으니까 안 가는 게 맞아.

 

이렇게 서로 손익을 따지다 보면 관계 역시 계산적이며 얕은 관계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결혼식 문화라는 게 마음만 주고받는 행사가 아니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더라고요.

 

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거나 관계가 멀어지지 않으려면 내가 친구에게 베푼 호의나 금전 등을 잊어버리는 게 마음 편한 일이기도 합니다. 돌려받는데 집중하다 보면 결국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안 좋은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요.

 

비혼인 친구나 결혼식을 생략한 친구 역시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친구들끼리 논의해서 배려를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내 결혼식에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마음의 빚이 있다면 그래야 마음이 한결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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